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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일본 화물선도 당했다…호르무즈 해협서 선박 연쇄 피격
중앙일보
2026.03.11 05:16
2026.03.1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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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과 미국·이스라엘 간의 무력 충돌이 12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상선 4척이 잇따라 피격되며 긴장이 극도로 고조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와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하루에만 태국·일본·마샬군도 국적의 화물선들이 미상의 발사체에 공격을 받았다. 지난달 28일 개전 이후 이 해역에서 피격된 선박은 최소 15척으로 늘어났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성명에서 이스라엘 회사가 소유한 라이베리아 선적 화물선 엑스프레스룸호를 이날 오전 타격해 배를 멈춰 세웠다면서 "혁명수비대 해군의 경고를 무시한 채 운항했다"고 밝혔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배는 태국 벌크선 '마유리나리'호다. 오만 북쪽 해상에서 피격된 이 선박은 선내에 화재가 발생해 승무원 23명 중 20명이 탈출하는 긴박한 상황이 벌어졌다. 태국 해군은 화재는 진화됐으며 인명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일본 해운사 상선미쓰이 소속의 컨테이너선 '원 마제스티'호 역시 아랍에미리트(UAE) 인근에서 공격을 받아 선체 뒷부분에 구멍이 나는 손상을 입었다.
또 마샬군도 국적 벌크선 '스타 그위네스'호도 두바이 북서쪽 해상에서 선체 일부가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다. 두 선박 모두 선원들은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이 계속될 경우 중동에서 단 1ℓ의 석유도 반출하지 못하게 하겠다며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공언해 왔다.
이란군을 통합지휘하는 중앙군사본부 카탐알안비야는 이날 국영TV를 통한 성명에서 "미국과 이스라엘, 그들의 동맹국에 소속됐거나 이들 나라의 석유 화물을 실은 어떠한 선박도 정당한 표적"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유가는 당신들이 불안케 한 역내 안보에 달린 것인 만큼 배럴당 200달러를 각오하라"고 했다.
고성표(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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