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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A, 4억 배럴 비축유 방출 권고할 듯…사상 최대 규모"(종합)

연합뉴스

2026.03.11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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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A, 곧 권고안 발표…일본·독일·오스트리아 비축유 방출 동참 IEA 역사상 6번째…우크라전 때 방출한 규모의 배 넘어
"IEA, 4억 배럴 비축유 방출 권고할 듯…사상 최대 규모"(종합)
IEA, 곧 권고안 발표…일본·독일·오스트리아 비축유 방출 동참
IEA 역사상 6번째…우크라전 때 방출한 규모의 배 넘어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중동 전쟁 여파로 인한 국제유가 불안에 대응해 IEA 역사상 최대 규모인 4억 배럴의 원유 방출을 권고할 예정이다.
로이터 통신은 한 소식통을 인용해 IEA가 이날 그리니치 표준시 기준 오후 1시(한국시간 오후 10시)에 이 같은 권고안을 발표한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석유 방출이 최소 2개월에 걸쳐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으며, 스페인 에너지 장관은 각국이 할당 물량을 방출하기까지 최대 90일의 기간이 주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IEA는 전날 오후 긴급 정부간 회의를 열어 이란 전쟁으로 인한 국제 석유 시장 상황을 평가한 뒤 각국에 전략 비축유 방출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각국은 이날 자국이 보유한 비축유 방출 계획을 잇달아 발표했다.
카테리나 라이에 독일 경제장관은 IEA가 요청한 방출량이 4억 배럴이라는 점을 확인하며 독일 역시 이 계획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방출 계획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라이에 장관은 미국과 일본이 IEA 방출 물량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스트리아 역시 IEA 요청에 따라 자국 비축유 일부를 방출한다고 밝혔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한국 산업통상부 관계자도 이날 연합뉴스 통화에서 "우리나라도 IEA의 전략적 비축유 공동 방출과 관련한 논의에 긴밀히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IEA 합의와 별도로 선제적으로 비축유 방출에 나서기로 했다.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이날 총리 공저(公邸·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르면 16일 비축유를 단독 방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간 비축유 15일분과 국가 비축유 1개월분을 방출한다고 설명했다.

전략 비축유 제도는 1973년 석유 파동을 겪은 후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해 1974년 IEA가 설립되면서 함께 도입됐다.
IEA는 회원국들에 순 석유 수입량 기준 최소 90일분에 해당하는 비상 석유 비축 의무를 부과한다. 이 비축분은 국가가 직접 통제하거나 민간 기업이 보유한다. IEA에 따르면 회원국들은 현재 12억 배럴 이상의 비상 비축유를 보유하고 있다.
IEA 회원국들은 지금까지 총 다섯번 공동 방출을 결정했다. 이번에 전략 비축유를 방출하게 되면 역사상 6번째로, 물량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IEA가 처음 전략 비축유 방출을 결정한 건 1991년 걸프전 때로 당시 방출 물량은 약 2천500만 배럴에 그쳤다. 이후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멕시코만 정유·생산시설이 파괴됐을 때 약 6천만 배럴을 방출했다. 2011년 리비아 내전으로 석유 생산량이 급감했을 때도 6천만 배럴 방출을 결정했다.
가장 최근 사례인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이후엔 두 차례에 걸쳐 각각 6천270만 배럴, 1억2천만 배럴 등 총 1억8천270만 배럴을 방출했다.
이번에 방출하게 될 4억 배럴은 그의 배가 넘는 규모다.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과 에너지 장관은 국제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에 육박하자 지난 9일과 10일 연달아 IEA와 회의를 열어 비축유 방출 등 필요한 조처를 하기로 합의했다.
한 G7 소식통은 로이터에 "현재 원유 물량 부족을 겪는 국가는 없지만 가격이 급등하고 있어 방치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다만 이 소식통은 국가별 할당량과 시기 등 세부 사항을 결정해야 해서 당장 비축유 방출이 실행되긴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IEA 사무국이 예상 시장 영향을 바탕으로 시나리오를 제안할 것으로 보이며 중국, 인도 같은 IEA 비회원국까지 협의를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대변인도 EU가 IEA 회원국들과 협력해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안나-카이사 이트코텐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EU 석유 조정 그룹이 목요일(12일) IEA 방출 권고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에너지 비용 억제를 위한 방안으로 천연가스 가격 보조금 또는 상한제 도입을 검토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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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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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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