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후광 기자] 서울특별시의 서울 스포츠-MICE파크 조성이 본격화된다.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가 사용할 꿈의 잠실돔구장이 마침내 삽을 뜬다는 의미다.
서울시는 11일 “잠실 스포츠·MICE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 사업 우선협상 대상자인 서울 스마트 마이스파크(주간사 한화 건설 부문)와 4년간 160회의 협상을 마무리했다”라고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35만㎡ 부지를 재정지원 없이 모두 민간투자로 개발한다. 총사업비는 3조3000억 원이며, 올해 착공해 2032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이 일대에 잠실돔구장을 비롯해 전시/컨벤션 시설, 숙박/상업/업무시설이 들어선다.
야구계의 가장 큰 화두인 돔구장은 3만석 규모로 짓는다. 객실에서 야구를 볼 수 있는 4성급 호텔, 야구장이 훤히 보이는 카페도 함께 들어선다. 돔구장은 프로야구 정규시즌에는 두산과 LG의 홈구장, 비시즌은 공연장 등 복합 문화공간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돔구장 신축 공사가 진행되는 2027년부터 2031년까지 5시즌 동안 두산과 LG는 바로 옆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홈경기를 개최한다. 축구장과 육상 트랙을 KBO 매뉴얼에 맞춰 프로야구 필드로 교체하며, 일부 실내 공간은 야구장 더그아웃, 선수 지원 공간 등으로 리모델링 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내야 중심의 1~2층 1만8천 관람석을 우선 운영하고, 주요 경기와 포스트시즌 관람객 안전 확보를 전제로 3층까지 개방해 3만석 이상으로 좌석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1982년 7월 개장된 잠실구장은 2026년을 끝으로 44년의 역사를 뒤로 하고 철거된다.
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은 “2007년 한강르네상스에서 시작한 잠실 변화의 시도가 20여년간 논의와 수정, 멈춤과 재도전을 거치며 올해 드디어 첫 삽을 뜨게 됐다”라며 “잠실은 앞으로 스포츠 성지를 넘어 미래 산업인프라, 도심에서 한강까지 이어지는 녹지 보행 네트워크, 친환경 미래형 단지 등 3개 축을 중심으로 서울의 미래를 상징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좌우하는 새로운 무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2024년 7월 두산과 LG 양 구단에 잠실주경기장 대체야구장 활용 플랜을 이미 전달한 바 있다. 당시 두산 고영섭 대표이사는 “대체구장을 사용하는 기간, 야구팬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국내 최고 인기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신축구장 건립부터 대체구장 결정에 힘써 주신 오세훈 시장님과 서울시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LG 김인석 대표이사도 “구단은 대체구장 사용 기간 동안 팬들의 안전과 쾌적한 관람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 잠실돔구장 건립과 함께 프로야구 발전을 위해 노력해주시는 서울시와 오세훈 시장님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감사를 표했다.
[OSEN=잠실, 조은정 기자]6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LG는 최채흥, 두산은 콜어빈을 선발로 내세웠다.노을이 지는 가운데 관중들이 응원을 펼치고 있다. 2025.08.06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