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서울 종로구에 사는 서모(35)씨는 외국계 컨설팅 회사에 재직 중인 맞벌이 직장인으로 곧 첫 출산을 앞두고 있다. 현재 전세 거주 중인 아파트의 계약 만료가 올해 말로 예정되어 있는데 갱신 대신 서울에 내 집 마련을 계획하고 있다. 다만, 최근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자금 계획에 대한 고민이 크다. 주택 매수는 처음이라 대출 구조와 지역·가격대에 대한 조언이 필요하다. 또 IRP와 ISA 계좌로 투자하고 있는데 펀드 선택 시 유의할 점과 배당주·커버드콜 ETF가 장기 자산 운용에 적합한지도 궁금하다.
A. 예비 수요층이 풍부해 자산가치 하락을 방어할 수 있고, 출산 후 출퇴근을 고려해 직주근접 가능한 역세권 아파트(전용 59㎡)를 추천한다. 육아까지 고려하면 국공립 어린이집이 설치된 단지가 좋다. 전세 만기까지 시간적 여유가 있으므로 급매물이나 경·공매물에 관심을 가져보자. 최근 대출 및 세금 규제 여파로 집값 하락 가능성이 커진 만큼 15억원 이하로 매입하길 권한다. 매입 자금은 전세보증금과 예금으로 마련하되, 부족한 금액은 증여(3~4억원) 및 주택담보대출(5~6억원)로 해결할 수 있다. 의뢰인의 경우 집값 및 소득수준이 맞지 않아 신생아 특례대출(9억원 이하 주택, 최대 5억원) 같은 정부 지원 제도를 이용할 수 없다는 점은 다소 아쉽다.
◆증여세 없이 주택자금 확보=출산을 앞둔 의뢰인은 부모로부터 증여를 받을 경우 증여재산공제 5000만원과 혼인·출산 공제 1억원을 합쳐 1억5000만원까지 증여세 없이 받을 수 있다. 부부가 각각 부모에게 증여받는다면 양가 합산 최대 3억원까지 비과세가 가능하다. 추가로 2억원을 한 사람에게 증여하면 20% 세율이 적용돼 약 2910만원의 증여세가 발생하지만, 부부가 1억원씩 나눠 받으면 각각 970만원씩 총 1940만원만 부담해 약 970만원의 절세 효과가 있다. 증여가 어렵다면 가족 간 대여도 가능하나 채권채무계약서를 작성하고 원금 상환 등 실제 차입 형태를 갖추는 것이 바람직하다.
◆장기 투자자의 자산배분 전략=장기 투자라면 대표 인덱스 ETF를 하락 시 분할 매수하는 전략에 약 40%, 유망 지역·산업 ETF에 30% 정도를 배분하고 나머지는 현금과 안정 자산으로 보유해 시장 변동에 대응하는 자산 배분이 바람직하다. 배당주·커버드콜 ETF는 안정적 현금흐름이 장점이지만 주가 변동과 분배락에 따른 가격 하락 가능성이 있고, 커버드콜 전략은 강한 상승장에서 수익이 제한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보장성 보험은 보장 범위를 점검해 필요한 부분을 보완하고, 노후 준비를 위해 연금저축과 IRP를 연 900만원 한도까지 활용하는 것이 좋다. 연금 수령까지 약 30년이 남은 만큼 투자형 연금을 통해 장기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전략도 검토할 만하다.
◆지면 상담=재산리모델링센터([email protected]) 또는 QR코드로 접속해 상담을 위한 전화번호·자산·수입·지출 현황 등을 알려 주세요. 가명으로 처리되고 무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