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두쫀쿠(두바이쫀득쿠키)’에 이어 ‘봄동’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유튜브를 보면 봄동 비빔밥 관련 영상이 하루에도 수없이 올라온다. 봄동은 노지에서 겨울을 보내 속이 들지 않은 배추를 이르는 말로, 달고 씹히는 맛이 있다. 겨울을 지난 작고 여린 배추뿐 아니라 이 배추로 만든 김치를 봄동이라 부르기도 한다. “칼국수에 봄동을 올려 먹으면 꿀맛이다” 등처럼 쓸 수 있다.
겨울을 지나 새순이 올라오는 이른 봄에 가장 연하고 향도 좋기 때문에 봄에는 이처럼 나물이 반찬으로 제격이다. 봄동 말고도 봄에 유독 인기가 많은 나물이 있는데, 바로 ‘돌나물’이다. 줄기가 부드럽고 수분이 많아 비빔밥, 초고추장 무침 등 어떤 식으로 먹어도 맛있다.
‘돌나물’이라 하면 대부분 이게 무슨 나물인가 고개를 갸우뚱할지도 모르겠다. 바른 표현은 ‘돌나물’이지만 많은 사람이 ‘돗나물’ ‘돝나물’ ‘돈나물’ 등으로 잘못 알고 있기 때문이다. 잎은 타원형이고 연한 초록색을 띠고 있으며 줄기가 땅을 기듯이 퍼지며 번식하는 습성을 지닌 식물로, 초여름 노란 별 모양의 꽃이 핀다고 한다.
‘돌나물’ 외에도 잘못 알고 쓰는 나물 이름이 있다. 바로 ‘비름나물’이다. 많은 이가 ‘비름나물’을 ‘비듬나물’이라 쓰곤 하는데, 맛있는 나물 이름에 ‘비듬’은 영 어울리지 않는다. 이 나물을 만드는 재료는 ‘비름’이라고 하는 식물인데, 참비름과 쇠비름 중 우리가 흔히 먹는 것은 참비름이다. 이 풀의 연한 잎과 줄기를 따서 삶아 무친 게 비름나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