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러시아 야권 정치인 막심 카츠가 간첩 혐의 재판에서 징역 9년을 선고받았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모스크바검찰청에 따르면 법원은 '외국 대리인' 혐의로 기소된 카츠에 대해 궐석재판 결과 9년간 일반 교도소에서 복역할 것을 선고했다. 러시아에서 '외국 대리인'이란 간첩 또는 스파이를 의미한다.
법원은 또 앞으로 6년간 카츠가 인터넷 등 전자·정보통신망 웹사이트 운영과 같은 활동에 종사할 권리를 박탈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판결에도 러시아 당국이 카츠에 대한 형을 당장 집행하기는 어렵다. 카츠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뒤 모국을 떠나 현재까지 이스라엘에 체류하고 있다.
한때 포커 러시아 챔피언에 올랐던 카츠는 유튜브 인플루언서로 러시아 당국을 비판해왔다.
카츠는 2023년에도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외곽 부차에서 민간인을 처형했다는 주장을 폈다가 가짜뉴스 유포 혐의로 기소돼 궐석재판에서 징역 8년을 선고받았다.
카츠는 2024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최대 정적으로 꼽히던 반체제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가 의문사한 뒤 그의 빈자리를 채우고 야권의 구심점이 될만한 인물 가운데 하나로 꼽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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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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