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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호르무즈 인근 항구 공습 예고…"민간인들 즉시 대피하라"
중앙일보
2026.03.11 09:46
2026.03.11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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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부사령부(CENTCOM)가 세계 에너지 수송의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 인근 이란 민간 항구들에 대한 대대적인 공습을 예고하며 현지 민간인들에게 즉각적인 대피령을 내렸다.
미 중부사령부는 1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란 혁명수비대 해군이 민간 상업 항구 내부에 군함과 군사 장비를 배치해 국제 해상 교통을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군사 목적으로 전용되는 민간 시설은 국제법상 합법적인 군사 표적으로 간주돼 보호 지위를 상실한다"고 경고했다.
또 부두 노동자와 행정 직원, 선원 등 민간인들을 향해 이란 군사 자산으로부터 즉시 벗어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번 대피령은 미군의 대이란 군사 작전인 '장대한 분노(Epic Fury)'가 12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나왔다.
작전을 총괄하는 브래드 쿠퍼 사령관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미 진행된 정밀 타격 성과를 전격 공개하며 이란의 해군 전력 해체 의지를 분명히 했다.
쿠퍼 사령관은 영상 브리핑에서 "첨단 인공지능(AI) 분석 도구를 활용해 5500개 이상의 표적을 타격했다"며 이란의 주력함인 솔레이마니급 전함 4척을 모두 제거해 해당 함급 전체를 전투 불능 상태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또 오만만 차바하르 항에 정박해 있던 잠란급 전함 등 선박 6척과 대형 탄도미사일 제조 시설을 무력화한 타격 전후 사진을 함께 제시했다.
쿠퍼 사령관은 특히 이번 작전에 도입된 AI 시스템에 대해 "수 시간 또는 수일이 걸리던 데이터 분석 과정을 단 몇 초로 단축해 지휘관들이 적보다 빠르게 결정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의 사실상 봉쇄와 민간 상선에 대한 무차별 공격으로 해상 교통이 마비된 상태다. 미군은 전날 호르무즈 인근에서 이란 기뢰 부설함 16척을 격침하는 등 이란의 전력 투사 능력을 완전히 차단하는 데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이란이 해협 봉쇄를 지속할 경우 "지금까지보다 20배 강한 응징에 나설 것"이라며 초강경 대응 원칙을 재확인했다.
고성표(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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