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선수들이 ‘맏형’ 노경은의 42번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다.
대표팀 선수들은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로 향하는 전세기 안에서 노경은을 위한 생일 파티를 열었다. 선수들이 노경은의 좌석 주변으로 몰려들어 박수를 치며 생일 축하 노래를 불렀고, 주장 이정후가 생일 케이크와 모자를 들고 다가가 분위기를 이끌었다.
노경은은 환한 미소를 지으며 모자를 쓴 뒤 케이크를 들고 촛불을 끄는 시늉을 했다. 이어 주먹을 불끈 쥐며 기분 좋게 파티를 마무리했다. 다가오는 8강전을 반드시 이기겠다는 의지가 자연스럽게 드러난 순간이었다.
[OSEN=도쿄(일본), 손용호 기자]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 C조 한국과 호주의 경기가열렸다.C조는 일본이 3승으로 조 1위를 확정, 8강에 진출했다. 호주가 2승 1패, 대만이 2승 2패, 한국이 1승 2패, 체코는 3패다.한국 WBC 대표팀이 8강에 진출하려면 호주에 2점 이하로 실점하면서 5점 차 이상으로 승리해야만 한다.2회말 무사에서 한국 노경은이 역투하고 있다. 2026.03.09/[email protected]
노경은은 지난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WBC 1라운드 C조 4차전 호주와의 경기에서 팀을 구하는 투구를 선보였다.
선발 손주영이 왼쪽 팔꿈치 통증으로 1이닝만 던지고 자진 강판하는 변수가 발생하자 류지현 감독이 선택한 카드는 ‘맏형’ 노경은이었다.
당시 손주영은 “던질 수 있더라도 100%가 아니면 구위가 떨어질 수 있었다. 점수를 주면 안 되는 상황이었고, 계속 던졌다면 저도 불안했을 것 같아 코치님께 바로 말씀드렸다. 마운드에서 시간을 조금 끌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갑작스러운 등판에도 노경은은 흔들리지 않았다. 첫 타자 로비 글렌디닝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곧바로 릭슨 윙그로브를 2루수 병살타로 유도하며 흐름을 끊었다. 이어 로비 퍼킨스의 강습 타구를 직접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OSEN=도쿄(일본), 손용호 기자]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 C조 한국과 호주의 경기가열렸다.C조는 일본이 3승으로 조 1위를 확정, 8강에 진출했다. 호주가 2승 1패, 대만이 2승 2패, 한국이 1승 2패, 체코는 3패다.한국 WBC 대표팀이 8강에 진출하려면 호주에 2점 이하로 실점하면서 5점 차 이상으로 승리해야만 한다.3회말 2사에서 한국 노경은이 호주 커티스 미드를 땅볼 처리하고 환호하고 있다. 2026.03.09/[email protected]
3회에도 안정적인 투구가 이어졌다. 선두 타자 팀 케널리를 풀카운트 끝에 2루 땅볼로 처리한 뒤 트레비스 바자나를 루킹 삼진, 커티스 미드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노경은은 2이닝 1피안타 무실점 완벽투를 기록한 뒤 4회 소형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당시 한국은 5점 차 이상 승리와 2실점 이하라는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해야 8강에 오를 수 있는 상황이었다. 노경은의 호투는 그 희박했던 경우의 수를 현실로 만드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결국 한국은 17년 만에 WBC 8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류지현 감독은 경기 후 “오늘의 수훈 선수는 노경은이다.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2이닝을 막아준 모습이 정말 존경스럽다”고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OSEN=도쿄(일본), 손용호 기자]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 C조 한국과 호주의 경기가열렸다.C조는 일본이 3승으로 조 1위를 확정, 8강에 진출했다. 호주가 2승 1패, 대만이 2승 2패, 한국이 1승 2패, 체코는 3패다.한국 WBC 대표팀이 8강에 진출하려면 호주에 2점 이하로 실점하면서 5점 차 이상으로 승리해야만 한다.3회말 2사에서 한국 노경은이 호주 커티스 미드를 땅볼 처리하고 더그아웃으로 가며 이정후와 환호하고 있다. 2026.03.09/[email protected]
노경은 역시 남다른 감정을 드러냈다. 그는 “2이닝까지 던질 줄은 몰랐다. 그냥 다 짜냈다”며 “내가 왜 여기에 왔는지 증명한 것 같아 마음의 짐을 덜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국가대표 선수도 아닌데 마지막 대표팀을 좋은 기억으로 장식하게 돼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은 오는 14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D조 1위와 8강전을 치른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