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하영 기자] ‘황신혜의 같이 삽시다’ 박영선이 이혼 후 아들을 두고 올 수 밖에 없던 안타까운 사연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11일 방송된 KBS 1TV ‘황신혜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황신혜, 박영선, 장윤정, 정가은이 촬영지 가평 속 세계 여행을 떠난 모습이 그려졌다.
박영선은 ‘1세대 톱모델’로 초콜릿 광고를 통해 이름과 얼굴을 알린 후 광고, 드라마, 모델까지 섭렵하며 활발히 활동을 이어갔다. 전성기를 누리던 중 36살에 돌연 은퇴를 선언, 결혼을 하며 생활을 했지만 부부간의 갈등 끝에 40대 이후 이혼을 결심했다.
이날 자신의 인생 그래프를 선보인 박영선은 “아이 키우면서 부부 사이가 안 좋아서 점점 행복감이 다운 됐다”라며 11살 아들을 두고 홀로 한국으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사진]OSEN DB.
정가은은 “우리 딸이 지금 11살인데 애랑 떨어진다 생각하면, 아이두고 힘들었을 것 같다”고 하자 박영선은 “당연히 슬펐다”라고 답했다.
박영선은 아들을 미국에 두고 홀로 한국에 돌아올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었다. 그는 “이혼하기 전에 아이만 생각했다. 제 인생의 전부가 아들이었는데”라며 “일단 너무 힘들었다. 아들 때문에 내가 이렇게 살아야 하나. 근데 이렇게 우울한 엄마 밑에서 자라는 게 과연 애한테 좋을까”라고 고백했다.
당시 깊은 내적 갈등을 겪었던 그는 “너무 힘들었다. 저만 생각하면 아이를 데려왔을 거다. 근데 아들의 환경을 바꿔놓는 게 좋은 선택지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우울하고 힘들고 끔찍해도 아들 옆에서 결혼 생활을 유지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것에 대한 미안함이 있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사진]OSEN DB.
이어 “자꾸만 자책해봤자 시간을 되돌릴 수 없고 애한테 제일 충격을 덜 받는 환경을 주려면 내가 양보를 해야 되는 구나 싶었다. 그래서 한국 와서도 이제 매일 잠을 못 잤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박영선은 “제가 항상 사람들이랑 대화할 때 쿨하게 이야기 하지만 아들 생각하면 지금도 눈물난다. 저의 약점은 아이다”라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박영선은 이혼 후 패션쇼 총 감독으로 활동 중이라고 근황을 전했다. 그는 “요즘은 모델로서 일을 하긴 하는데 나이가 있고 이래서 패션쇼 연출로 넘어갔다. 이제 쇼 총감독하고 있고 무대 연출하고 그러고 있다”라고 했다.
그러자 황신혜는 “보통 모델 수명이 짧지 않나”라고 물었고, 박영선은 “내가 제일 장수일 거다. 최근에도 했다 패션 위크에도 서고 했다”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