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딸 주애의 사격장면이 2주일 사이 두 번 공개됐다. 지난달 저격 소총에 이어 이번엔 권총사격이었다.
조선중앙통신은 12일 김 위원장이 전날 제2경제위원회 산하의 중요 군수공장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제2경제위원회는 군수 제품의 계획·생산 등을 총괄한다.
시찰에는 딸 주애가 동행했다. 검정 가죽점퍼를 입은 주애는 이날 이영길 인민군 총참모부 총참모장, 이창호 정찰정보총국장 겸 해외특수작전부대 제1부사령관 등과 분리벽을 사이에 두고 나란히 선 채 사격했다. 주애는 김 위원장을 등진 채 권총을 만져보기도 했다.
앞서 북한 매체는 지난달 28일에도 주애가 단독으로 저격 소총으로 사격하는 장면을 처음으로 보도한 바 있다. 지난 2022년 11월 18일 주애가 ‘화성포-17형’ 시험발사장에 김 위원장과 동행한 모습이 공개된 이래 주애의 사격 사진이 공개된 전례는 없었다. 단독 사진으로도 처음이었다. 당시 이 단독 컷에 대해 후계자 지위에 더 가까이 다가가고 있음을 암시하는 선전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통신은 이날 김 위원장이 권총 사격 등을 통해 ‘신형 권총’의 전투 성능을 파악하고 “훌륭한 권총이 개발 생산된 데 대한 만족을 거듭 표시했다”고 전했다. 또 그가 국방발전 5개년 계획기간 공장에 새로운 생산공정을 추가로 설립하는 문제와 관련해 제2경제위원회가 보고한 내용에 대한 중요 지시를 내렸다고도 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날 김 위원장은 다음 달 당 중앙군사위원회확대회의를 열어 차기 5개년 계획 기간 군수공장에서 진행될 현대화 사업 계획과 ‘중요 3개 군수공업기업소’의 현대화 예산안에 대한 심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