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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공소취소 거래설' 김어준·장인수 고발당해…"정성호 명예훼손"

중앙일보

2026.03.11 21:26 2026.03.11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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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김어준 씨의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MBC 출신인 장인수 기자가 공소취소 거래설을 제기하고 있는 모습. 사진 유튜브 캡처

유튜버 김어준씨가 자신의 방송에서 다룬 ‘이재명 대통령 공소취소 거래설’과 관련해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당했다. 또 이같은 의혹을 제기한 친여 성향 유튜버인 장인수 전 MBC 기자도 함께 고발됐다.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12일 종로구 서울경찰청 민원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씨를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및 형법상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장 씨는 지난 10일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볼 수밖에 없는 정부 고위 관계자가 ‘(이 대통령 사건을) 공소 취소해주라’는 메시지를 고위 검사들 다수에게 전달했다”며 “검찰은 ‘이재명 정부가 우리랑 거래하고 싶어 하는구나’ 그렇게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이 공소취소 대가로 검사의 보완수사권을 유지하려 한다는 게 핵심이었다. 김씨는 이날 장씨의 주장에 “큰 취재를 했다”며 동조했다.

이를 두고 정성호 법무부 장관 아니냐는 말이 나오자 정 장관은 11일 페이스북에 “특정 사건 공소 취소에 대해 말하거나 보완수사권과 연결 지어 메시지나 문자를 전달한 사실이 없다”며 “황당한 음모론”이라고 부인했다. 또 이날 퇴근길에도 “어떤 근거로 말했는지 모르겠지만, 매우 현실에 맞지 않는 부적절한 주장이라고 생각한다”며 “법무부 장관으로서 공소취소를 지휘할 의도도, 생각도 없다”고 강조했다.

사세행은 이날 “마치 정성호 장관이 이 대통령의 공소를 취하하는 대가로 검찰과 거래하며 검찰개혁을 희생시키고 국민을 배신했단 취지로 정 장관의 사회적 평판을 저하시키고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씨는 장씨 발언 내용에 대해 방송 이전에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장 씨의 발언을 사전에 승인하고 그대로 방송에 출연시켰다”며 “장씨와 함께 공동으로 허위사실을 유포, 정 장관의 검찰개혁 업무 특히 공소청법 및 중수청법 입법추진을 심대하게 방해했다”고 고발 이유를 설명했다.



조문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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