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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오세훈 그만 떼쓰라…한동훈 대중동원 뿌리는 ‘깨시연’”

중앙일보

2026.03.11 22:30 2026.03.11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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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과 서울시가 연 용산국제업무지구 관련 정책 토론회에 참석해 오세훈 서울시장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허위사실…정정·사과 요청”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당내 갈등과 관련해 “정당 흔들기가 도를 넘었다”며 오세훈 서울시장과 한동훈 전 대표를 동시에 비판했다. 이에 한 전 대표는 나 의원의 발언이 허위라며 정정과 사과를 요구했다.

나 의원은 12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장동혁 대표가 참 딱하다”며 “장 대표의 행보에 아쉬움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최근 일부 언론의 행태는 훈수두기를 넘는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을 둘러싼 계엄 논란과 관련해 “우리 당 의원 누구도 계엄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고 그 수단을 옹호하지도 않는다”며 “다만 민주당의 폭거와 계엄 이후 헌법적·형사법적 처리 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민주주의가 더 성숙한 방향으로 해결되기를 노력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당 안팎에서 제기되는 이른바 ‘절윤(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 요구에 대해선 “민주당과 같은 절윤 프레임을 당내 선거 출마자들과 일부 언론이 계속 제기하고 있다”며 “의원총회 결의로 입장을 밝혔는데도 또 다른 이유를 들어 장 대표를 압박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장 후보 공천 신청을 하지 않은 오세훈 시장을 향해서도 “이제 그만 떼쓰라”며 “선거를 하겠다는 것인지, 꽃가마를 태워달라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나 의원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서도 “당의 대오를 끊임없이 교란하는 대중 동원의 뿌리가 문재인 지지 모임이었던 ‘깨시연’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다 안다”며 “이제 우리 당이 더 이상끌려다녀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더 강하고 신뢰받는 정당, 미래를 맡길 수 있는 정당으로 가야 한다”며 “패배주의에 빠지지 말고 구성원들의 역량을 모아 우리 방식의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최근 당 지도부가 윤석열 정부 정책과 관련해 잇따라 사과한 데 대해선 “의료개혁의 속도와 방식에 대해 사과하는 것은 필요하지만 한국노총 행사에서 노동개혁을 사과한 것은 동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노조회계 공시 등을 통해 노조의 책임성과 투명성을 높인 것은 의미 있는 개혁”이라며 “귀족노조 중심 정책이 아니라 대다수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10일부터 시행된 이른바 ‘노란봉투법’을 언급하며 “이미 어려운 산업 현장이 더 경직될 수 있다”며 “기업하기 어려운 환경에서 우리 당 노동 정책마저 기득권 노조 눈치 보기로 비쳐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8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자신의 토크콘서트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이에 대해 한동훈 전 대표는 같은 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나 의원은 보수 재건을 위해 자발적으로 모였던 수많은 시민을 ‘문재인 지지 모임 출신 특정인에 의해 동원된 것’이라고 명백한 허위사실로 모욕하고 폄하했다”며 “정정과 사과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한 전 대표는 “그 자리에 모인 사람들은 보수 지지자들”이라며 “선거를 앞두고 근거 없는 좌파몰이식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것은 한심하다”고 비판했다.

또 국민의힘 최고위원 중에는 더불어민주당 출신인 양향자·조광한 최고위원도 있다며 과거 정치 이력을 근거로 한 비판은 부당하다는 취지의 주장도 내놨다.






배재성([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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