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판교, 고용준 기자] '리니지' '아이온' '블레이드앤소울' '길드워' 등 레거시 IP를 바탕으로 MMORPG로 명가로 이름을 떨치던 엔씨소프트가 소위 '탈MMO'를 선언했다. 퍼블리싱도 불사하는 공격적인 경영 뿐만 아니라 모바일 캐주얼 분야를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다가오는 2030년에는 매줄 5조원 시대를 열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엔씨소프트는 12일 오전 경기도 성남 판교 엔씨소프트 판교R&D 센터에서 '2026 엔씨소프트 경영 전략 간담회'를 개최했다. 취재진 뿐만 증권사 애널리스트들까지 180여명의 인원이 박병무 공동 대표가 제시한 엔씨소프트의 성장 전략을 듣고 Q&A에 임했다.
신성장동력 파트너로 낙점된 아넬 체만 센터장은 최근 중동 위기 고조로 인해 현장 참석 대신 화상으로 이번 간담회에 참석해 모바일 캐주얼 사업 전략과 실행 방안을 설명했다.
박병무 엔씨소프트 공동 대표는 "지난 2년은 미래 성장을 위해 기반을 다지는 시간이었다"라고 간담회을 문을 열면서 앞으로 엔씨소프트의 성장을 이끌 3대 핵심 전략을 레거시 IP 고도화, 신규 IP 확보, 모바일 캐주얼 사업을 언급했다.
MMO명가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했던 기존 핵심 레거시 IP '리니지' '아이온' '블레이드앤소울' '길드워'의 핵심 가치는 키우면서 서비스 지역 확장과 스핀오프 신작 개발로 캐시카우는 지키는 안정적인 전략을 '레거시 IP'고도화의 취지라고 박 공동대표는 설명했다.
여기에 신규 IP 발굴을 위한 자체 개발력 강화와 퍼블리싱 사업 확장을 동시에 추진하는 투트랙 라인업 구축도 거론했다. 박병무 대표는 신규 IP 확충을 '새로운 피의 수혈'로 묘사하면서 . MMORPG, 슈팅, 서브컬처, 액션 RPG 등 다양한 장르에서 자체 개발 10종 이상, 퍼블리싱 타이틀 6종 이상의 신작 라인업을 이미 확보했다고 전했다. 준비하고 신작 라인업은 순차적으로 공개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마지막 핵심 성장 동력은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30% 이상 차지하고 있는 모바일 캐주얼 분야. 지난해 8월 영입한 아넬 체만 센터장이 주축이 돼 개발 퍼블리싱, 데이터, 기술 역량을 통합한 모바일 캐주얼 에코시스템(Ecosystem, 생태계)을 구축하는 클러스터 전략을 완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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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무 공동대표는 "“엔씨의 검증된 데이터 분석 능력과 라이브 운영 역량에 실제 실행 경험을 갖춘 인재의 결합이 모바일 캐주얼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엔씨소프트의 글로벌 모바일 캐주얼 시장에서 성공을 낙관했다.
엔씨소프트는 3대 핵심 성장 전략의 가치를 재무적 성과로 보여주겠다는 자신감도 숨기지 않았다. 2026년 매출 2조 5천억 원과 의미있는 영업이익을 달성한 후 중장기 성장 전략을 기초로 2030년 매출 5조 원, ROE(자기자본이익률) 15%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공개했다.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