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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아직도 이래?" 北 축구, 또 '땡깡' 추태...'VAR 인정 못 해' 심판진 겁박에 경기 거부→"그게 축구 아니겠나" 황당 발언

OSEN

2026.03.11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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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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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북한 여자 축구가 또 한 번 국제 무대에서 촌극을 벌였다. 심판 판정을 거부하고 경기 재개를 거부하면서 모두의 눈쌀을 찌푸리게 했다.

영국 '가디언'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북한의 수상한 전술. '마틸다스(호주 여자 축구대표팀 애칭)'는 축구 이상의 상황에도 대비해야 한다. 호주 대표팀은 북한의 기묘한 항의 행동에 이미 익숙하지만, 여자 아시안컵 8강에서는 감정을 잘 통제해야 할 것"이라며 북한의 추태를 조명했다.

사건은 지난 10일 발생했다. 북한 여자대표팀은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중국에 1-2로 패했다. 이 과정에서 북한이 심판 판정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단체로 철수하는 사태가 터졌다.

전반 추가시간 중국의 왕솽이 역전골을 넣었다. 처음엔 오프사이드 판정이 내려졌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득점으로 인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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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북한 선수단은 격하게 반발했고, 심판진을 둘러싸며 항의했다. 주장 안국형은 VAR 화면을 가리킨 뒤 자신의 눈을 가리키는 제스처를 반복했다. 리성호 감독도 계속해서 항의하며 재판독을 요구했다.

심지어 북한 선수단은 경기 재개를 거부하면서 사이드 라인으로 무러났고, 약 5분 가까이 피치 위를 비웠다. 대치 상황이 이어졌고, 중국 응원석에선 관중들의 야유가 울려 퍼졌다. 국제대회에서 보기 어려운 촌극이었다.

주심은 여러 차례 북한 선수들에게 경기장으로 복귀하라고 요청했지만, 북한의 보이콧은 멈출 줄 몰랐다. 결국 주심은 리성호 감독에게 경고를 준 뒤 전반 남은 시간을 진행하지 않고 그대로 하프타임을 선언했다.

경기는 그대로 북한의 1-2 패배로 끝났다. 북한은 후반 종료 10분 전 골망을 갈랐지만, VAR 판독으로 취소되자 다시 한번 반발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북한은 조별리그를 무사히 통과하면서 8강에서 개최국 호주와 맞붙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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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도 비판 일색이다. 호주 대표팀 출신 애쉬 사이크스는 "북한이 아직도 이런 전술을 사용한다는 사실이 정말 실망스럽다. 그들과 경기해 본 선수라면 이런 장면을 본 적이 있을 거다. 판정에 불만이 있으면 여러 심판이 이미 검토한 결정임에도 불구하고 심판을 압박해 판정을 바꾸게 하려고 한다"라고 꼬집었다.

경기 후 리성호 감독은 "매우 어려운 순간이었다. 우리 장비로 확인했을 때도 오프사이드처럼 보였다. 그 상황은 우리를 매우 긴장하게 만들었고 불안하게 했다"라며 "우리는 그 판정이 옳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중국의 두 번째 골이었기 때문에 감정이 조금 격해졌다. 하지만 우리는 후반을 위해 스스로 진정하려 했다. 그게 축구 아니겠다"라고 합리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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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은 북한이 국제무대에서 추태를 부린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매체는 "북한은 2006년 여자 아시안컵에서도 오프사이드 판정에 격분했고, 경기 종료 후 골키퍼가 달려와 심판을 뒤에서 발로 찼다. 북한 측은 심판의 음모라며 영구 퇴출과 재경기를 요구했다. 2010년 호주와 친선경기에선 페널티킥이 선언되자 10분간 경기장을 떠나기도 했다"라고 짚었다.

매체는 "8강에서 북한을 상대할 호주도 이런 상황에 대비해야 할 수 있다. 이런 행동은 대회에서 가장 미스터리한 참가팀으로 여겨지는 북한에겐 낯선 일이 아니기 때문"이라며 "북한은 날카로운 패스, 빠른 전환, 강한 피지컬로 유명하다. 하지만 그들의 과거를 보면, 호주가 대비해야 할 것은 단지 축구만이 아닐지도 모른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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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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