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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李대통령, '무안참사' 유해 뒤늦은 발견에 "경위 철저 조사"

중앙일보

2026.03.11 23:08 2026.03.11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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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1년 2개월이 지난 상황에서도 희생자 유해가 추가 발견되는 것에 대해 “사고 초기 유해 수습이 안 된 경위와 이후 유해가 1년 넘게 방치된 경위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12일 오후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이날 12·29 여객기 참사 잔해물에 대한 추가 조사 보고를 받고 “이번 사태 책임 있는 관계자들을 엄중히 문책하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 수석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참사가 발생한 지 15개월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진행 중인 사고 조사 역시 철저하고 신속하게 진행할 것을 주문했다. 또 뒤늦게 유해 등이 발굴된 데 대해 유가족분들에게 심심한 유감을 전하고 희생자분들을 애도했다.

무안국제공항에서는 참사 당일인 2024년 12월 29일부터 이듬해 1월 20일까지 희생자 시신과 기체 잔해, 유류품 등을 찾는 작업이 진행됐다. 당시 경찰과 소방·군 등이 투입된 수색에서는 사고 현장에서 100m 이상 떨어진 곳에서도 잔해가 발견될 정도로 기체 파편이 넓게 흩어져 있었다. 이에 수습 당국은 공항 담장 밖까지 수색 범위를 넓혀 1000여점의 시신 조직과 1100여개의 유류품을 수거했다. 당국은 수거된 잔해 가운데 핵심 엔진과 주요 부품은 공항 격납고로 옮겨 정밀조사를 했고, 나머지는 공항소방대 뒤편에 보관했다. 하지만 잔해에 대한 정밀 재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 1월 20일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현장조사에서 김유진 유가협 대표가 로컬라이저 앞 치워진 잔해물과 관련해 항의하고 있다. 뉴스1

이에 국토교통부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전남경찰청 과학수사대는 여객기 참사 발생 약 1년 2개월이 지난 2월 12일부터 현장 잔해에 대한 재조사를 벌이고 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번 추가 조사에서 지금까지 희생자 7명의 유해 9점과 핸드폰 4점을 포함한 유류품 648점, 기체 부품 155점이 발견됐다.

이 수석은 “잔여물 추가 조사는 이달 말까지 진행된다”며 “빈틈없는 조사를 통해 유가족들에 대한 예우를 바로 세우고 재난 대응의 책임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9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12.29 여객기참사 이후 무안공항 항공기 잔해물 추가 조사 과정에서 희생자들의 유해와 유류품이 추가로 발견되면서 유가족들에게 사과 브리핑을 마친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뉴스1

한편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9일 정부세종청사 브리핑에서 “여객기 참사 현장의 초기 수습이 부실했다”며 고개 숙였다. 그는 이날 “남아 있는 잔해물에 대해서도 한 점도 놓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끝까지 확인하고 책임 있게 수습하겠다”며 “사고 원인 규명에도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문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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