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현상금 6억원' 인도 마오주의 공산 반군 108명 집단 투항
간부들도 포함…은신처서 억대 현금·무기도 압수
(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공산주의 사회 건설을 목표로 인도에서 오랫동안 반정부 게릴라전을 벌인 마오주의 공산 반군(낙살라이트) 100여명이 한꺼번에 투항했다.
12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 당국은 전날 공산 반군 108명이 투항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몇 년 사이에 있었던 집단 투항 가운데 최대 규모라고 인도 방송 NDTV는 보도했다.
투항한 공산 반군 중에는 간부들도 포함됐으며 이들의 현상금을 모두 합하면 3천950만 루피(약 6억3천만원)에 달했다.
공산 반군 간부들은 투항 전 보안군과 접촉을 시도했고, 무기를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인도 중부 차티스가르주 경찰은 투항한 공산 반군들로부터 입수한 정보를 토대로 보안군이 여러 은신처에서 18만5천달러(약 2억7천만원) 상당의 금을 비롯해 현금 39만달러(약 5억7천만원)와 각종 무기를 압수했다고 설명했다.
경찰 고위 관계자는 "한 번에 은신처에서 압수한 현금 가운데 가장 큰 규모"라며 "2024년 1월부터 (최근까지) 공산 반군 2천714명이 투항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에도 공산 반군의 최고 지휘관인 티피리 티루파티(62)가 다른 공산 반군 간부 등 17명과 함께 투항했다.
인도 공산 반군은 중국 공산당 지도자였던 마오쩌둥을 추종하며 공산주의 사회 건설을 목표로 1960년대 후반부터 활동하기 시작했다.
1967년 웨스트벵골주 낙살바리 지역에서 시작된 무장 농민봉기에서 이름을 따 낙살라이트로도 불린다.
이들은 인도 중부를 비롯해 남부와 동부 농촌 지역을 중심으로 최근까지도 인도 정부를 상대로 게릴라전을 벌였다.
2000년대 중반에는 공산 반군이 1만5천명을 넘었고, 인도 영토의 3분의 1에서 영향력을 미치기도 했다.
인도 정부는 마오주의나 좌파 극단주의를 심각한 내부 위협 요인 중 하나로 보고, 이달까지 공산 반군의 뿌리를 뽑겠다며 대대적인 소탕 작전을 벌이고 있다. 2024년 이후 500명이 넘는 반군이 사살됐고, 1천명 넘게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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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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