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 서서울미술관이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 12일 개관했다. 서울 서남권 첫 공립미술관이자 뉴미디어 특화 미술관이다. 1995년 구로구에서 금천구가 분구되면서 독자적인 관공서와 문화 공간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미술관은 금천구청과 병풍처럼 둘러선 고층 아파트 단지 사이 금나래중앙공원에 야트막하게 자리 잡았다. 공원 부지는 과거 육군 도하부대 등 군부대가 주둔했던 곳이다. 건물의 위용을 강조하기보다 공원 풍경과 산책로처럼 이어진 저층형 미술관으로 연면적 7186㎡(약 2174평), 지하 2층 지상 1층의 길다란 투명 건물이다. 은빛 외벽 파사드의 울퉁불퉁한 금속 표면이 주변의 나무ㆍ하늘ㆍ계절의 변화를 은은하게 반사한다. 울릉도 코스모스 호텔, 플레이스원, 탬버린즈 성수 플래그십스토어 등을 설계한 김찬중 건축가(더 시스템 랩) 설계다.
개관 기념전으로 세마(SeMAㆍ서울시립미술관) 퍼포먼스 ‘호흡’과 건립기록전 ‘우리의 시간은 여기서부터’가 진행되고, 5월 14일부터는 로랑그라소, 아니카 이 등 뉴미디어 소장품전 ‘서서울의 투명한 |청소년| 기계’가 열린다.
서울시립미술관은 지난해 도봉구 창동에 개관한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에 이어 동서남북에 8개의 본ㆍ분관 체제를 갖추게 됐다. 최은주 서울시립미술관장은 “서서울 시립미술관은 서울시 최초의 공립 뉴미디어 특화 미술관으로 뉴미디어 예술 전시와 연구를 축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