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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오세훈 "오늘은 공천 등록 못한다…당 변화 전혀 안보여"

중앙일보

2026.03.12 01:46 2026.03.12 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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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은 12일 6·3 지방선거 후보 등록과 관련해 “오늘 송구스럽게도 공천 등록은 못 한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6 하이서울기업지원 사업설명회’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앞서 (지난 9일) 발표된 결의문이 선언문에 그치지 않고 실현을 위한 노력이 이어지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추후에 제 입장을 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시장은 공천 등록을 보류한 배경에 대해 “의총에서 노선과 관련한 변화는 바람직하고 감사한 노선 전환”이라면서도 “그 이후에는 실천이 중요한데 실행 단계로 이어지는 조짐이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하이서울기업지원 설명회 및 특강을 마친 뒤 취재진 앞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 시장은 또 “제가 장동혁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노선 전환과 인적변화가 필요하다는 말과 함께 혁신선거대책위원회를 조기에 출범시키는 것이 가장 좋은 해법이 될 수 있겠다는 취지의 말씀을 드렸다”며 “몇 차례 강조했는데 실행 노력이나 조짐조차 발견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장 대표가 중앙윤리위원회 활동을 더 이상 진도가 나가지 않게 하는 방향으로 (발표)하는 것을 봤는데 그 정도로는 노선 전환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흔쾌하진 않지만 일단 등록부터 하고 논의하자는 취지의 말씀이 있었는데 그렇게 해서는 장 대표의 변화를 추동해 내는 것이 매우 늦어질 수 있거나 어려워질 수 있다는 위기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선거 불참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오 시장은 “물론 당의 공천 절차를 준수해야겠지만 변화없이 등록하는 것은 자제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며 “일각에서 이를 명분 삼아 이번 선거에 불참하려는 것 아니냐는 억측도 나오지만, 분명히 선거에는 참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에 지도부를 만나 혁신선대위원회의 조기 출범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그는 “선거에 참여하고 싶다는 의지를 말씀드렸다”며 “한 가지라도 변화의 조짐이 있어야 참여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저의 간곡한 심정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조금이라도 변화의 조짐이 있을 때 등록할 수 있겠다”며 “기왕 하루, 이틀 연기해 주신 것 조금만 더 기간을 여유 있게 주시면 한 명의 후보자로서 등록하고 열심히 뛰겠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했다.

오 시장은 또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그런 생각은 해본 적 없다”며 “그럴 리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도권에서 선거를 치를 수 있으려면 이러한 전제 조건은, 바탕은 마련해야 뛸 수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당에 변화를 촉구했다.



한영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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