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유수연 기자]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이하 ‘왕사남’)가 1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장항준 감독이 적은 지분에 대한 아쉬움을 털어놨다. 여기에 소속사 대표 송은이까지 ‘비보는 투자하지 않았다’고 밝히며 웃픈 반응을 더했다.
12일 유튜브 채널 ‘비보티비’에는 ‘장항시말조심 장항준 감독님과 전화연결 레전드 사연 등장한 자린고비 자랑대회 [비밀보장 560회]’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송은이와 김숙은 장항준 감독과 전화 연결을 진행했다. 녹화 당시 ‘왕사남’은 이미 900만 관객을 돌파한 상태였다. 두 사람은 장항준 감독에게 천만 공약을 언급하며 근황을 물었다.
먼저 김숙은 “대우가 좀 달라졌냐”고 물었고, 장항준 감독은 “일단 바깥 외출을 삼가고 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그는 “숙취 이슈로 누워 있는 중이다. 비염도 있는 상태”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송은이는 “예능이나 다른 엔터테이너 쪽에서는 사랑을 많이 받았지만, 정작 본업인 영화 쪽에서 천만 영화를 만든다는 건 어떤 기분이냐”고 물었고, 장항준 감독은 “진짜 믿기지가 않는다”며 “제가 가끔 생각하는 최악은 깼는데 꿈인 거다. 그때로 돌아가는 게 제일 악몽”이라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사진]OSEN DB.
이어 그는 “아내 김은희 작가와 딸도 매일 스코어를 들여다보며 너무 좋아한다”며 “살다 보니 이런 날이 있구나, 다 그런 생각으로 살고 있다”고 털어놨다.
무엇보다 눈길을 끈 건 수익에 대한 언급이었다. 김숙이 “이렇게 되면 오빠가 돈을 많이 버는 거냐”고 묻자, 장항준 감독은 “이렇게 될 줄 모르고 지분을 아주 조금 걸어놨다”며 “정말 생각만 해도 너무 아깝다. 제가 비보 사옥 앞에 큰 건물을 지을 수 있었는데 너무 안타깝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와 함께 장항준의 소속사 대표를 맡고 있는 송은이 역시 회사 ‘비보’ 차원의 투자 여부를 묻는 질문에 “아니요”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다들 비보에 축하한다는 멘트를 많이 해주시는데, 사실 장항준이 잘돼서 기쁜 거다. 우리의 패밀리니까 기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숙 역시 “우리 항준이가 해냈다는 게 기쁘다”고 했고, 송은이는 “오빠가 좋은 마음으로 잘 살았기 때문에 이런 일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축하를 전했다. 영상이 공개된 뒤 누리꾼들 역시 “비보에서 투자 안 했다니 너무 아쉽다”, “내가 다 아깝다”, “그래도 장항준 감독 잘돼서 좋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왕사남’은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지난 11일 17만 1426명을 동원, 누적관객수 1205만 5448명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했다. 누적 매출액 역시 1161억 원을 돌파했다. 개봉 31일째인 지난 6일 천만 영화에 등극한 데 이어, 역대 네 번째 천만 사극으로 기록되며 흥행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