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창원,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 이재원이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홈런포를 터뜨렸다.
이재원은 1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시범경기에 1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염경엽 감독은 WBC 대표팀으로 주전 일부가 빠진 상황에서 이재원을 일본 오키나와 연습경기부터 1번타자로 출장시키고 있다. 최대한 많은 타격 기회를 주기 위해서다.
이재원은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6타석 3타수 2안타 2볼넷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LG는 이재원의 활약과 오스틴의 스리런 홈런, 천성호의 솔로 홈런 등 16안타를 터뜨리며 11-6으로 크게 승리했다.
이재원은 1회 테일러의 초구 투심을 때렸는데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2회 2사 3루에서 테일러와 2번째 승부를 했는데, 풀카운트에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1,3루에서 1루주자 이재원은 더블 스틸 작전으로 2루로 뛰었고, 투수의 2루 송구에 3루주자가 홈으로 뛰었으나 태그 아웃됐다.
이재원은 4회 1사 2루에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5회 1사 후 NC 투수 박지한의 141km 직구를 공략해 한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에서 몸쪽 공을 때려 담장을 넘기는 파워를 보여줬다. 비거리 115m.
이재원은 7회 2사 후에 NC 5선발 후보 김태경 상대로 좌전 안타를 때려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10-6으로 앞선 9회 무사 만루 찬스에서는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추가했다.
LG 트윈스 제공
이재원은 경기 후 첫 시범경기 소감으로 "똑같은 시합이라고 생각하고, 평소랑 똑같이 무엇을 더 할 것도 없고, 잘 해야 될 것도 없고 최선을 다하자 생각으로 똑같이 했다"고 말했다.
홈런 장면에 대해 "그냥 운이 좋았던 것 같아요. 그 상황에서 투수도 잘 던졌는데 저도 잘 받아친 것 같아서 좀 운이 좋았던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2스트라이크 몰린 상황이었다. 이재원은 "반응하자 생각만 했다. 비슷한 거 오면 그냥 돌리고 반응을 하자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잡히는 줄 알았다. 치자마자 바람도 맞바람이고 해서 '아 잡혔다' 했는데, 야구장이 좀 작다 보니까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 웃었다.
9회 무사 만루 상황에서 희생플라이로 달아나는 점수를 올렸다. 장타를 노려볼 만한 상황이었다. 이재원은 "솔직히 오늘 경기는 1군 경기라 생각하고 1점 1점 필요할 때, 1점이 필요한 상황이다 보니까 홈런보다는 타점을 내자는 생각이었다. 치자마자 좀 짧지 않나 생각했는데 잘 날아가서 (주자가) 좀 편하게 들어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재원은 스프링캠프를 치르면서 시범경기에서 중점을 두는 사항을 묻자, "개인보다는 팀을 먼저 생각하는 것 같다. 형들이 항상 얘기했던 것이 개인보다는 팀을 더 생각하는 게 맞고, 팀이 한 경기 한 경기에 승리하는 거에 기여하는 것을 많이 생각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