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전, 조은혜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양창섭이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호투하며 정규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양창섭은 1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4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67구를 던진 양창섭은 최고 145km/h 직구에 투심과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한화 타선을 묶었다.
삼성이 1회초 3점을 먼저 뽑아낸 뒤 양창섭은 1회말 선두 오재원에게 좌전안타를 허용, 요나단 페라자 1루수 땅볼 후 강백호에게도 좌전안타를 맞으며 1사 1·3루 위기에 몰렸으나 유격수 이재현의 호수비 도움을 받고 채은성을 병살타 처리, 실점 없이 1회를 넘겼다.
2회말에는 유격수 실책으로 한지윤을 내보냈지만 김태연 중견수 뜬공, 하주석 삼진 뒤 한지윤의 도루자로 이닝 종료. 3회말에는 허인서 3루수 땅볼 후 심우준 타석에서 3루수와 자신의 실책이 잇따라 나와 주자 2루가 됐다. 하지만 오재원 땅볼 뒤 페라자와 강백호를 각각 좌익수 뜬공, 낫아웃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정리했다. 4회말은 삼자범퇴로 깔끔했다.
박진만 감독은 "양창섭이 시범경기 첫 선발인데 캠프 때부터 잘 준비해온 모습을 보여준 것 같다"면서 "선발진에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만족스러움을 표했다.
[OSEN=대전, 민경훈 기자] 12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시범경기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시범경기는오늘(12일)부터오는 24일까지 진행되며, 각 팀이 12경기씩 치러 총 60경기가 펼쳐진다.삼성 선발 양창섭이 마운드 위에서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6.03.12 /[email protected]
경기 후 양창섭은 "안 떨릴 줄 알았는데 조금 긴장 되더라. 빨리빨리 맞춰 잡고 싶었다"라고 돌아봤다. 계속되는 위기에도 실점 없이 이닝을 말친 부분에 대해서는 "안 좋을 때 보면 점수를 안 주려고 하다가 컨트롤이 안 되곤 했다. 오늘은 안 주려고 하기보단 일단 타자를 잡자고 생각하고 아웃카운트를 늘리면서 막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자평했다.
원태인이 부상으로 이탈하고 아직 맷 매닝의 대체 외국인 투수가 정해지지 않은 삼성은 박진만 감독이 "투수 쪽은 정립된 게 하나도 없는 것 같다. 시범경기를 통해 선발진 재정비를 해야 한다"고 말할 정도로 정규시즌 개막 초반 물음표가 많다. 그런 상황에서 양창섭의 호투는 삼성에게는 희망이 되는 결과였다.
양창섭에게도 기회라면 기회다. 양창섭은 "기회이긴 한데, 일단 내 목표는 선발로든 롱으로 가든 많은 이닝을 던지는 거다. 그렇게 하다 보면 결과는 따라올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선발 최원태와는 어떤 대화를 나누냐는 질문에는 "일단 다치지 말자고 하고 있다. 그 외에는 1선발이라고 놀리는 것 말고는 별다른 얘기는 안 한다"고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