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호주, 日·파푸아 포함 안보협력 확대 추진
인니 국방장관 "가자 국제안정화군 파병, 평화위·중동 상황에 달려"
(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인도네시아와 호주가 일본·파푸아뉴기니를 포함하는 안보 협력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고 샤프리 삼수딘 인도네시아 국방부 장관이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샤프리 장관은 이날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리처드 말스 호주 부총리 겸 국방부 장관과 회담한 뒤 인도네시아-호주-일본 간, 인도네시아-호주-파푸아뉴기니 간 3자 안보 협정을 추진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달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갖고 방위 협력 조약을 체결했다.
이와 관련해 양국 장관은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과 뉴기니섬 사이 북말루쿠주 모로타이섬에 군사 훈련 시설을 개발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샤프리 장관은 이곳의 기존 국방 인프라를 개선하자는 제안도 다뤘다면서 "우리는 (이곳 시설을) 개선하고 활용하기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호주·필리핀·싱가포르 등 여러 나라 군 병력이 모로타이섬 시설, 또 싱가포르와 공동 개발 중인 보르네오섬 북칼리만탄주의 또 다른 시설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말스 장관은 모로타이섬 훈련 시설이 인도네시아 소유가 되겠지만 "호주가 그곳에서 훈련에 참여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면서 활용 방안은 인도네시아의 결정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도하는 평화위원회 산하의 가자지구 평화 유지를 위한 국제안정화군(ISF)과 관련해 샤프리 장관은 인도네시아가 ISF에 파병할 준비가 돼 있지만, 실제 파병 여부는 평화위와 중동 무력 충돌의 상황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프라보워) 대통령이 병력 준비를 지시했고 우리는 행동할 준비가 돼 있지만, 평화위의 상황 전개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상황이 매우 유동적이기 때문에 아직 확정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또 애초 인도네시아가 ISF에 2만 명을 파견할 준비가 돼 있었으나, 다른 ISF 참여국들의 파병 약속 규모를 보고 현재는 파병 계획 병력 규모를 8천 명으로 줄였다고 덧붙였다.
앞서 인도네시아는 트럼프 미 대통령의 초청을 수락, 평화위에 참여하고 ISF 파병 의사가 있는 국가 중 압도적으로 많은 약 8천 명의 여단 병력을 보내기로 했다.
하지만 최근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자국 내에서 평화위 반대 여론이 높아진 가운데 프라보워 대통령도 최근 평화위가 팔레스타인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경우 탈퇴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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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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