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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시간에 국장님 이사 도왔다?…의성군청 갑질 의혹 조사

중앙일보

2026.03.12 04:54 2026.03.12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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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시간에 의성군 모 국장의 이사짐을 나르는데 군청 직원이 동원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사진 세계일보(독자 제공)
경북 의성군청 소속의 한 간부 공무원이 평일 근무시간에 부하 직원들을 자신의 이삿짐 운반에 동원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어 논란이 일고 있다고 세계일보가 보도했다.

12일 의성군과 지역 관계자들에 따르면 소속 부서 국장급 간부인 A씨는 지난달 27일 개인 주거지를 이전하며 부하 직원 3명을 현장으로 불러 이삿짐을 나르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A국장은 당일 연차나 반차 등 공식적인 복무 결재를 거치지 않은 채 무단으로 자리를 비웠다는 의혹까지 더해져 공직기강 해이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제보 내용에 따르면 A국장은 이사 수일 전부터 직원들에게 지원을 지시했다. 동원된 직원들은 행정 업무 대신 국장의 집에서 가구와 가전제품 등 무거운 짐을 운반해야 했다.

내부에서는 고위 간부가 직위를 이용해 하급 공무원을 사적으로 부린 전형적인 ‘권력형 갑질’이라는 성토가 쏟아지고 있다. 한 공무원은 "상관의 지시를 거절하기 어려운 수직적인 조직 문화를 악용한 행위"라며 했다.

현행 국가공무원법은 공무원의 성실 의무와 직무 이탈 금지를 명시하고 있으며 공적 인력과 자원을 사적인 용도로 사용하는 것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

A국장은 당초 의혹을 부인했지만 구체적인 정황이 제시되자 "근무시간에 자리를 비운 것은 맞지만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도와준 것이지 강제적인 동원 지시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의성군청 감사 부서는 이번 사안에 대한 즉각적인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 군 관계자는 "조사 결과 위법 및 부당 행위가 확인될 경우 관련 법규에 따라 인사위원회 회부 등 엄중 처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고성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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