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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에너지장관 "호르무즈 해협 선박 호위, 이달 말쯤 가능할 것"

중앙일보

2026.03.12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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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 로이터=연합뉴스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이 이란의 봉쇄로 마비된 호르무즈 해협 내 선박 호위 작전과 관련해 이달 말쯤에나 실제 가동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라이트 장관은 12일(현지시간) 미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 해군의 선박 호위 시점을 묻는 질문에 "비교적 곧 일어나겠지만 지금은 일어날 수 없다. 우리는 단지 준비가 안 됐다"며 당장 즉각적인 호위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현재 미국의 모든 군사 자산이 이란의 공격 능력과 이를 지원하는 제조 산업을 파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우선순위가 타격 작전에 있음을 시사했다.

다만 라이트 장관은 이달 말까지는 일부 선박에 대한 호위가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관련 질의에 그는 "그렇다. 그럴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본다"고 답하며 향후 작전 확대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앞서 라이트 장관은 지난 1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미 해군이 유조선 호위에 성공했다는 글을 올렸다가 곧바로 삭제해 혼선을 빚은 바 있다. 당시 백악관도 해당 사실을 공식 부인하며 해프닝으로 일단락되기도 했다.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20%를 차지하는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는 등 경제적 파장이 거세지는 것에 대해 라이트 장관은 강경한 태도를 유지했다.

그는 현 상황을 "장기적 이익을 위한 단기적 고통"이라고 규정하며 이란의 위협 제거는 "반드시 달성해야 할 과제"라고 못 박았다.

이어 그는 "그렇지 않으면 수십 년간 이란이 원할 때마다 세계를 인질로 삼을 수 있는 미래를 가져야 할 것"이라며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 기조를 재확인했다.



고성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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