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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서 英 관광객 미사일 촬영 혐의로 체포
중앙일보
2026.03.12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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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촬영하던 외국인 관광객이 체포됐다.
12일(현지시간) 인디펜던트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런던 출신의 60대 남성이 사이버 범죄 혐의로 UAE 당국에 체포됐다.
이 남성은 지난 9일 두바이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 이란의 미사일 공격 장면을 촬영했다.
당시 남성은 휴대전화에서 즉시 영상을 삭제하고 악의적인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경찰은 체포를 강행했다고 한다.
UAE 당국은 앞서 전쟁으로 인한 혼란 확산을 막기 위해 전쟁 관련 사진 촬영과 유포를 금지한 바 있다. 이를 어길 경우 최대 7만7000달러(약 1억1400만원) 상당의 벌금을 물리거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UAE 내 억류자 지원 인권단체 '디테인드 인 두바이'는 이 남성을 포함해 현재 21명이 미사일 공격을 촬영하거나 관련 게시물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혐의로 체포됐다고 밝혔다.
단체 관계자는 "현재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UAE 당국이 이 사안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으며, 일부 용의자들은 미사일 요격 장면을 단순히 기록하거나 잠깐 촬영한 것만으로도 조사를 받았다"면서 관광객 등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김은빈(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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