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연합뉴스) 송광호 특파원 = 미국과 이란 전쟁으로 비료 수입에 차질을 빚고 있는 브라질이 사탕수수 폐기물을 활용해 비료 생산을 확대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브라질 '아그리온 비료'는 2031년까지 사탕수수 폐기물로 만든 비료를 연간 50만t(톤) 가량 생산할 계획이라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친환경 기업을 표방하는 아그리온은 기존 설탕·에탄올 공장 옆에 자체 공장을 건설해 사탕수수 폐기물로 비료를 만든다. 설탕을 만드는 과정에서 남은 사탕수수 폐기물과 에탄올 증류 액체 폐기물을 뒤섞어서 만드는 일종의 친환경 공법을 활용한다.
아그리온은 현재 3개의 비료 생산 공장을 운영 중이며 2031년까지 10개로 늘려 생산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농업대국인 브라질은 세계 최대의 설탕 생산국으로 매년 수억t의 사탕수수를 재배하지만, 사탕수수 재배를 포함해 다양한 농업 분야에 사용되는 비료 대부분을 수입한다.
브라질 농업연구청에 따르면 브라질은 매년 사용하는 4천100만t의 비료 중 85%를 수입한다. 특히 주요 비료 성분인 요소의 수입량 가운데 41%(300만t)는 호르무즈 해협을 거쳐 수입한다.
아그리온 비료의 에르나니 주디세 CEO는 "브라질은 비료의 20%를 항상 지정학적 문제에 휘말려 있는 국가들로부터 수입한다"며 "현재는 이란과 관련된 심각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지만 매년 어떤 식으로든 사건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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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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