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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전 편의점 오픈런…WBC 8강 오르자 '매출 300%' 뛴 제품

중앙일보

2026.03.12 13:00 2026.03.12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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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조별리그 최종전 대한민국과 호주의 경기.   호주를 꺾고 8강 진출을 확정한 한국 대표팀이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야구 국가대항전인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이 극적인 8강 진출을 이뤄내며 유통업계가 때아닌 ‘반짝 특수’를 맞았다. 남은 경기를 앞두고 백화점부터 편의점까지, 야구 테마 팝업스토어를 열고 주류·야식 행사를 진행하며 대비에 나섰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14일 오전 7시 30분(한국시각)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WBC 8강전에 올라 도미니카공화국과 맞붙는다. 이른 시간이지만, 업계는 9일 호주를 상대로 이뤄진 WBC C조 조별리그 최종전 당시에도 대중의 관심이 몰렸던 만큼 이번에도 관련 특수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8강전 진출권을 따낸 9일에는 편의점 업계가 올림픽 시즌과 맞먹을 정도로 식음료 매출 증가 효과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편의점 주류 코너에 진열된 캔맥주. 뉴스1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에 따르면 9일 GS25의 자체브랜드(PB) 즉석 치킨 제품인 ‘치킨25’ 매출이 전월 동기대비 4배 이상 급등했다. 맥주 등 주류와 스낵류가 주로 포함된 퀵커머스 매출도 67.9% 올랐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도 이날 맥주 매출이 직전 주 같은 요일보다 53% 올랐고, 위스키(31.4%)와 하이볼(22.7%) 매출도 일제히 늘었다.

GS리테일의 최원필 치킨25 MD는 “올해 WBC에서 한국 야구대표팀이 8강 진출을 확정하는 등 경기 열기가 이어지며 대회 기간 매출 성장폭도 2023년 WBC 당시보다 높게 나타났다”며 “특히 과거보다 집에서 스포츠경기 관람을 즐기는 ‘집관족’ 수요가 늘어 퀵커머스 이용률도 눈에띄게 늘었다”고 말했다.

백화점 업계도 WBC 열기에 맞춰 야구 관련 행사를 준비하며 소비자 모으기에 나섰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WBC 기간에 맞춰 세계 최대 스포츠 라이선스 플랫폼 사인 ‘파나틱스’와 협력해 야구 테마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이달 15일까지 진행하는 이번 팝업에서는 WBC 및 MLB 테마로 한 70여개 아이템 선보이고 있다.

지난 11일 서울 송파구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잠실점 지하 1층에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개최 기념 팝업스토어’을 찾은 방문객이 한국 대표팀 유니폼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특히 매출 비중이 높은 건 한국 대표팀에서 활약 중인 류현진, 김도영, 이정후, 문보경 선수의 유니폼이다. 롯데백화점 김도훈 스포츠 치프바이어는 “8강전이 가까워질수록 유니폼 등 굿즈를 구매하기 위해 방문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며 “토요일 오전 경기를 앞둔 금요일 저녁에 고객 수가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8강전을 향한 관심이 뜨거운 만큼 주요 품목 행사를 ‘긴급 추가’할 계획이다.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 측은 스포츠 중계 시 가장 수요가 높은 치킨과 스낵류 라인업을 강화하고, WBC 8강전 진출에 맞춰 허니바나나맛 HBM칩 과자 등 인기 스낵류 20여 종의 사은행사를 시작했다. GS25도 8강 진출을 기념해 경기 전날인 13일부터 이틀간 치킨25 신상품인 ‘순살후라이드치킨’ 품목을 반값으로 판매한다.



노유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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