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홍지수 기자] 일본 대표팀의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남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에서도 투수로 마운드에 오르지 않는다.
일본 매체 ‘스포츠 호치’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진행된 오타니와 공식 기자회견 소식을 전했다.
이날 오타니는 라이브 피칭을 했다. 하지만 매체는 “오타니가 WBC 대회에서 등판하지 않을 것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혔다”고 전했다. 매체는 오타니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오타니는 “현재로서는 (등판) 계획이 없다. 그것이 구단(다저스)과 약속이기도 하고, 기꺼이 대표팀에 보내준 구단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한다. 우선 타격에서 팀에 기여할 수 있으면 좋겠다. 물론 부상자가 몇 명 나올지 등은 전혀 예상할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어떤 일도 ‘완전히 0’이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등판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타니는 전체 훈련에 앞서 실전 투구를 했다. 4이닝을 가정하고 모리시타, 사카모토(이상 한신), 와카츠키(오릭스), 나카무라(야쿠르트), 고조노(히로시마)를 상대로 59구를 던졌다. 안타성 타구는 2개만 허용했고 7탈삼진을 기록했다. 매체는 “배트를 두 개 부러뜨리는 위력적인 투구를 보였다”고 살폈다.
일본 대표팀 오타니 쇼헤이. / OSEN DB
투수로 위력이 있음에도 오타니는 다저스 구단과 약속을 지킬 예정이다. 오타니는 “내가 할 수 있는 임무에 집중하고 싶다. 내가 던지지 않더라도 훌륭한 투수들이 있고, 그것은 도쿄 라운드에서도 확인했다. 다른 나라 팬들에게도 젊고 훌륭한 투수들이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이 개인적으로도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오타니는 팔꿈치 수술 후 지난해 '투타 겸업' 복귀를 알렸다. 2025 시즌에는닫기2025시즌에는 타자로만 다저스의 우승을 이끌었고, 지난 시즌에는 시즌 도중 투수로도 복귀해 다저스의 2연패에 기여했다. 2026년에는 풀타임으로 메이저리그 '투타 겸업'을 준비했다. 구단은 그런 오타니가 건강하게 새 시즌을 보내길 바라는 것. 때문에 WBC 대회에서는 무리하지 않고 타자로만 뛰길 바라는 상황이다. 오타니는 구단의 뜻을 받아들였다.
오타니는 “타격과 동시에 투수로서도 조정을 할 수 있었고, 투구량과 퀄리티 모두 만족스러웠다. 시즌을 향해 좋은 준비가 되고 있다”며 투수로서의 컨디션에도 자신감을 보였다.
C조 1위로 1라운드를 통과한 일본은 오는 15일 D조 2위로 8강에 올라온 베네수엘라와 4강행 티켓을 두고 격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