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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서 라이브 피칭한 오타니 "WBC서 투수 등판 안한다"

중앙일보

2026.03.12 15:28 2026.03.12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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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야구대표팀 오타니 쇼헤이가 12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6월드베이스볼클래식 일본 공식훈련에서 라이브피칭을 하고 있다. 뉴스1

일본야구대표팀 오타니 쇼헤이(32·LA다저스)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마운드에 서지 않는다고 거듭 확인했다.

오타니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WBC 준준결승(8강)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번 대회에 투수로 등판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현재로서 투수로 나설 계획은 없다. (소속팀 LA다저스와) 약속이기도 하고, 기꺼이 대표팀에 보내준 구단에 대한 예의다. 타격으로 (대표)팀에 기여하는 게 최선”이라고 말했다.

오타니는 결정을 바꿀 유일한 변수는 일본 투수진에 예상치 못한 부상이 속출하는 것 뿐이라고 설명했다. 오타니는 “가능성이 ‘0’이라고 단언하고 싶지 않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등판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쉬운 마음은 없다.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싶다”며 “제가 던지지 않더라도 일본 대표팀 내에 훌륭한 투수들은 많이 있고, 그 투수들을 믿고 있다. 다른 나라에 일본에 좋은 투수가 많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일본야구대표팀 오타니 쇼헤이가 12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6월드베이스볼클래식 일본 공식훈련에서 라이브피칭을 하고 있다. 뉴스1

오타니는 이날 기자회견을 앞두고 론디포파크 마운드에 올라 동료 타자에게 59개의 공을 던지는 라이브 피칭을 했지만, WBC가 아닌 이달 개막하는 MLB 새 시즌을 위한 준비 과정이었다.

투타를 겸업하는 ‘이도류’ 오타니는 2023년 9월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은 뒤 재활 과정을 거쳤고, 2025시즌 미국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14경기에 투수로 등판했다. 그러나 오타니는 부상 재발을 우려한 LA다저스 구단의 만류로 WBC에서는 타자로만 전념하기로 했다.

앞서 오타니는 2023년 WBC에서 투수와 타자로 나와 일본의 우승을 이끌었다. 특히 미국과 결승전에선 마무리 투수로 당시 LA에인절스 동료이자 미국 대표팀 간판 타자인 마이크 트라우트를 삼진 처리하는 명장면을 연출한 바 있다.

일본 야구대표팀 오타니 쇼헤이. AP=연합뉴스
조별리그를 C조 1위(4전 전승)로 통과한 일본은 15일 론디포파크에서 베네수엘라와 준준결승을 치른다. 이바타 히로카즈 일본 대표팀 감독은 베네수엘라전 선발투수로 야마모토 요시노부(LA다저스)를 예고하면서 “처음부터 전력으로 갈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며 MVP를 차지한 야마모토는 이번대회 대만과 조별리그 1차전에 선발등판해 2와3분의2이닝 동안 안타를 내주지 않고 무실점을 기록했다.





박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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