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오세진 기자] ‘특종세상’ 배우 출신 무속인 이경실이 무속인으로서의 삶을 공개했다.
12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배우 생활 10년 차에 신내림을 받고 무속인이 된 이경실이 오랜만에 근황을 전했다. 배우는 배역에 따라 간다, 가수는 자기 노래 따라 간다, 이런 말이 있다며, 무당 전문 배우로 알려진 이경실은 실제 무속인 생활을 하고 있었다.
[사진]OSEN DB.
바다에서 기도를 하며 방생을 하는 이경실은 “내가 잘못한 일을 싹 걷어가 달라고, 생명을 살리는 의미가 있는 거다”라고 말했다. 무속인은 마음이 깨끗해야 하므로, 전국을 다니며 기도를 열심히 하기도 한다면서, 그는 곁에서 남편과 함께 기도를 올렸다.
이경실은 “제 신랑이다. 저랑 같이 다니면서 기도하고, 일이 있으면 같이 다니고 그런다”라고 말했다. 남편은 김선동 씨로, MBC 공채 탤런트 출신의 뮤지컬 배우다. 김선동은 “저는 사실 아내랑 비슷한 시기에 신을 받았다. 저는 제 일에 집중을 하고, 모든 걸 아내에게 맡기고, 저는 어떻게 보면 편한 생활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연기가 하고 싶을까 봐 10년 동안 남편의 연극도 보러 가지 않았다는 이경실. 이경실은 “연기하는 걸 보면 질투가 났다. 나는 이러고 있는데, 남편은 이렇게 하는데, 질투가 나서 보러 가지도 못했다”라며 씁쓸한 얼굴을 했다. 남편 김선동은 “꿈을 갖고 방송국에 들어왔는데, 정말 미안한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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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실은 모친이 사고사로 운명을 달리하고 난 후 무당들로부터 어머니의 죽음이 자신 때문에 죽었다는 사실을 들었다. 이후 두문불출하다 방송에 복귀하려고 했으나, 환청, 환시 때문에 촬영장에서 NG를 내는 등 더는 활동을 이어가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그렇게 이경실은 신내림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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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실은 1997년 드라마 '파랑새는 없다'에서 톡톡 튀는 연기와 외모로 사랑 받았다. 그는 당시 함께 출연했던 김성희와 만났다.
김성희는 “경복궁 갈 때 이경실이 하얀색 옷을 입고 가는데, 그때 만났다. 내가 무섭다고 점 보지 말아달라고 했�f네 언니가 ‘내가 안 본다고 안 봐지는 게 아니다’라고 하더라”라며 당시 이경실의 신기에 대해 놀랐다고 말했다.
김성희는 “언니 말대로 학교 일도 하고, 방송 일 복귀도 했고, 50살 이후에 일이 잘 풀려서 잘 되고 있다”라며 이경실의 점사대로 풀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경실의 방송 복귀에 대해 물었다. 이경실은 “나는 방송일을 하는 것도 신 허락이 떨어져야 한다”라면서 “그리고 무당 역할을 많이 하지 않았냐. 무구만 봐도 진짜 내 안의 것이 나온다. 그래서 NG가 나온다”라며 편안하게 웃었다. 그는 “배우 생활보다는 지금이 제일 편안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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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이경실, 김선동 부부는 자녀들을 분가시켰다. 늦둥이 아들은 명문대 재학 중인데 역시나 자취 중이었다. 아들을 위해 반찬을 싸들고 간 이경실 부부는 아들이 어떻게 해 먹는지, 여러모로 걱정이 많았다. 오랜만에 만난 가족은 식당에서 식사를 했다.
신당을 집안에 차린 후 자녀들을 집에 부르지 않는 이경실 부부, 아이들이 무속에 영향을 믿을까 저어돼 신당을 집안에 들이지 않았다. 이제는 신당을 차렸기 때문에 밖에서 식사를 하는 것. 이경실은 “우리 네 식구 건강하게, 그렇기만 하면 저는 아주 행복할 거 같다”라며 모든 것에 만족해하는 미소를 지었다./[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