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학년도 의과대학 입시에서 강원대와 충북대 정원이 가장 크게 늘어난다. 전북대·전남대·부산대·조선대·충남대·경북대 의대 정원은 내년부터 전국 40개 의대 중 가장 규모가 큰 서울대를 넘어설 예정이다.
13일 교육부는 ‘2027~2031학년도 의대 학생 정원 배정안’을 이날 각 대학에 사전 통지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복지부는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2027학년도 이후 의과대학 정원을 교육부에 통보했다. 이후 교육부는 의대 학생 정원 조정계획을 대학에 안내한 뒤 정원 조정 신청서를 제출 받았다. 정원 배정위원회를 구성한 교육부는 대학별로 심사한 뒤 이번에 발표한 세부 정원을 확정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내년도 입시에서 가장 크게 정원이 늘어난 곳은 강원대(39명)·충북대(39명)·전남대(31명)·부산대(31명)·제주대(28명) 등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적게 증원된 곳은 차의과대(2명)·성균관대(3명)·울산대(5명)·동국대(5명) 등이다. 2031학년도까지 추가 증원을 감안할 때 가장 정원이 늘어나는 곳 역시 강원대(49명)·충북대(49명)·전남대(38명)·부산대(38명)·제주대(35명) 등으로 나왔다.
증원에 따라 전북대(163명)·전남대(156명)·부산대(156명)·조선대(144명)·충남대(137명)·경북대(136명)가 그동안 가장 학생이 많았던 서울대(135명)를 넘긴다. 이번 증원에서 서울 시내 8개 의대는 대상에서 제외됐다. 2031학년까지 전북대(169명)·전남대(163명)·부산대(163명)·조선대(149명)·경북대(143명)·충남대(143명) 등 정원이 소폭 더 증가한다. 순천향대(116명)·원광대(114명)·인제대(112명)도 서울 시내 8개 대학 중 서울대 다음으로 학생이 많았던 경희대(110명)·연세대(110명)·한양대(110명)를 뛰어넘게 된다.
교육부는 이번 증원안 주요 배정 방향으로 ▷국립대 우선 배정 ▷소규모 의대 적정 정원 규모 확보 ▷의대 소재지가 아닌 지역 병원 중심으로 실습 교육 운영하는지 여부와 이에 대한 개선 계획 등을 꼽았다. 일선 대학은 오는 24일까지 교육부에 의견 제출이 가능하다. 오는 4월 중 대학별 의대 정원이 확정되면 대학은 5월 중 학칙을 개정하고, 2027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바꿀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