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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음악계 거목’ 백병동 전 서울대 교수 별세
중앙일보
2026.03.12 17:51
2026.03.12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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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음악의 선구자로 불리는 백병동 전 서울대 작곡과 교수가 12일 별세했다. 90세.
1936년 만주에서 출생한 고인은 서울대 작곡과를 졸업한 뒤 독일 하노버 음대에서 작곡가 윤이상을 사사했다.
1961년 신인예술상을 시작으로 대한민국 작곡상, 대한민국 무용제 음악상, 서울시 문화상, 한국음악상 등을 수상했고, 서울대 작곡과 교수 및 명예교수, 천안대 석좌교수 등을 지냈다. 2011년부터는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으로 활동했다.
가곡, 관현악, 실내악, 오페라, 칸타타, 무용음악, 국악곡에 이르기까지 장르를 가리지 않고 100곡이 넘는 작품을 발표하며 한국 현대 음악계를 이끌어왔다. 가곡 ‘푸른 묘비들이여!’,‘진혼가’, ‘바다와 나비’와 관현악 ‘진여’, ‘진혼’ 등의 작품을 남겼다.
그가 쓴 ‘화성학’ 교재는 대한민국 음악 전공자들의 ‘바이블’로 여겨졌다. 복잡한 서양 음악 이론을 한국어로 가장 논리적이고 체계적으로 정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족은 부인 우화자 씨와 조카 우연 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 성모장례식장 6호실, 발인 15일 오전 6시 50분, 장지 서울추모공원. (02)2258-5959
최민지(choi.minji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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