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이정 기자] 할리우드의 '대세' 티모시 샬라메(Timothée Chalamet)가 때아닌 '입조심' 논란으로 거센 후폭풍에 직면했다. 이번에는 연기 대선배인 네이단 레인(Nathan Lane)으로부터 "멍청하다"는 독설까지 들으며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모양새다.
12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전설적인 배우 네이단 레인은 최근 토크쇼 '더 뷰(The View)'에 출연해 최근 발레와 오페라를 "아무도 관심 없는 예술"이라고 치부한 티모시 샬라메를 향해 수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올해 70세인 베테랑 배우 네이단 레인은 방송에서 샬라메를 향해 "정말 얼간이 같다(What a schmuck!)"며 포문을 열었다. 그는 "이 일에 필요 이상의 관심을 주고 싶지 않지만, 그의 발언은 무지함과 무감각함의 결정체였다"고 꼬집었다.
이어 레인은 "어느 날 저녁 식사 자리에서 사람들이 '티모시 샬라메가 누구지?'라고 묻게 될 먼 훗날에도, 대중은 여전히 '백조의 호수'와 '라 트라비아타'를 보러 갈 것"이라며 예술의 영속성을 무시한 후배의 경솔함을 강하게 질타했다. 특히 샬라메가 출연하는 탁구 소재 영화 '마티 슈프림'을 겨냥해 "네가 오페라에 관심 없듯, 우리도 탁구에 관심 없다"며 시니컬한 농담을 던져 스튜디오를 술렁이게 했다.
논란의 시작은 지난 2월 24일 진행된 한 타운홀 미팅이었다. 당시 샬라메는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 발레나 오페라 같은 분야에서 '이걸 제발 살려달라'고 애걸하며 일하고 싶지 않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예술계의 공분을 샀다.
이에 세계적인 테너 안드레아 보첼리(Andrea Bocelli)는 오히려 대인배스러운 풍모를 보이기도. 그는 피플(People)지를 통해 "티모시 같은 섬세한 연기자라면 언젠가 오페라와 무용이 인간의 감정이라는 같은 원천에서 나온다는 걸 깨달을 것"이라며 "언제든 내 공연에 초대해 오페라의 진정한 매력을 보여주고 싶다"고 제안했다.
하지만 예술계의 전체적인 반응은 여전히 싸늘하다. 전설적인 발레리나 미스티 코플랜드를 비롯해 셰릴 리 랄프,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 등 다수의 아티스트들이 샬라메의 발언에 실망감을 표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독보적인 비주얼과 연기력으로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으며 'Z세대의 아이콘'으로 군림해온 티모시 샬라메. 하지만 이번 '예술 경시' 발언은 단순한 실수를 넘어 그의 가치관에 대한 의구심으로 번지고 있다.
현재 샬라메 측은 이번 논란에 대해 별다른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침묵을 지키고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