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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칼럼] <2414> 숏아이언의 함정…짧다고 쉽지 않아

Los Angeles

2026.03.12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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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숙 Stanton University 학장

박윤숙 Stanton University 학장

미들아이언(6·7·8번)의 목표가 그린 공략이라면 숏아이언(9번·PW·SW)은 홀(cup)을 직접 겨냥하는 클럽이다.
 
골퍼들이 숏아이언을 선호하는 이유는 클럽이 짧아 컨트롤이 쉽고, 클럽 타면의 로프트 앵글(loft angle)이 시선에 들어와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장점이 있는 반면 단점도 있어 숏아이언을 사용할 때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방심이 화를 부른다’는 말처럼 한 번의 숏아이언 부주의가 18홀 전체를 망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숏아이언 실수 중 대표적인 것은 뒤땅(fat shot)과 탑핑(topping)이지만, 이보다 더 위험한 실수는 섕크(shank)와 풀훅(pull hook)이다.
 
섕크는 볼이 약 45도 오른쪽으로 튕겨 나가는 현상이며, 풀훅은 그 반대 개념으로 클럽 타면이 볼을 덮어 치는 상황을 말한다.
 
풀훅은 다운스윙 궤도에서도 발생하지만, 대부분 볼 위치와 스탠스(stance)가 원인인 경우가 많다. 또 어드레스 때 타면 설정이 올바르지 않을 때도 같은 현상이 나타난다.
 
숏아이언의 헤드 중심 무게는 타면 뒤쪽(heel)보다 앞쪽(toe)에 쏠려 있어 볼 위치가 왼발 선상에 있을 경우 다운스윙 때 클럽 타면이 목표선보다 왼쪽을 향하기 쉽다. 이때 타면이 볼을 덮어 치는 상황이 발생한다.
 
이처럼 볼이 왼쪽으로 크게 휘는 풀훅은 볼 위치가 지나치게 왼쪽에 치우쳐 있거나, 다운스윙 과정에서 왼쪽 엉덩이(hip)가 뒤로 빠질 때 더욱 심해진다.
 
왼쪽 엉덩이가 뒤로 빠지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대표적인 경우는 임팩트 순간 왼쪽 무릎이 펴지는 동작이다. 원인을 분석하면 1차 원인은 왼쪽 무릎이며, 2차적인 문제는 오른쪽 어깨가 볼을 향해 덮어 치려는 의식이 강할 때 발생한다.
 
즉 임팩트 순간 왼쪽 무릎이 펴지면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이동하던 체중이 궤도를 잃고 상체(어깨)가 덮어 치는 형태가 되는 것이다.
 
특히 러프(풀 속)에서는 볼 위치가 좋은 샷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이며, 하반신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실수를 줄이는 지름길이다.
 
러프에서 볼 위치가 왼발 선상에 가까워지면 클럽 헤드가 볼 뒤 잔디에 걸려 임팩트 전에 러프의 저항을 받게 된다. 이 경우 임팩트 힘이 약해지고 타면은 자동으로 닫히게 된다.
 
따라서 풀훅을 방지하려면 스탠스를 왼쪽으로 옮겨 볼 위치를 스탠스 중앙이나 약간 오른쪽에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러프에서는 롱아이언보다 숏아이언, 즉 클럽이 짧을수록 탈출이 쉽고 샷의 안정성도 높다.
 
클럽 타면은 언제나 목표에 대해 직각을 유지해야 한다. 파(par)나 버디(birdie)를 노린다면 어드레스 단계에서부터 볼 위치와 타면 각도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www.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 골프 클럽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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