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국빈 방한한다고 청와대가 13일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다음달 2~3일 한국을 찾는다. 마크롱 대통령의 방한은 2017년 취임 이후 처음이고, 프랑스 정상의 방한은 2015년 프랑수아 올랑드 당시 대통령 방한 이후 11년 만이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유럽 정상의 첫 국빈 방문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마크롱 대통령을 만나 “9월에 방한하려다가 못 하셨는데, 내년에는 꼭 방한하기 바란다. 국빈으로 아주 잘 모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국의 관계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한 단계 더 격상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올해는 한국과 프랑스 수교 140주년이다.
이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은 다음달 3일 공식 환영식, 정상회담, 조약·양해각서(MOU) 서명식, 국빈 오찬 등의 일정을 진행한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양 정상은 양국 관계를 전략적 수준으로 한 단계 격상시키기 위해 교역·투자, 인공지능(AI)·퀀텀·우주·원자력 등 첨단산업, 과학기술, 교육·문화, 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 방안을 폭넓게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이달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방한한다. 이 대통령과 프라보워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양자 정상회담을 했다. 당시 이 대통령은 “빠른 시간 내에 국빈 방문을 해 주시기를 요청하고, 우리 국민이 전적으로 크게 환영하도록 하겠다”며 프라보워 대통령을 초청했다.
이 대통령과 프라보워 대통령은 다음달 1일 공식 환영식, 정상회담, 양해각서 서명식, 국빈 오찬 등의 일정을 함께 한다. 강 대변인은 “양국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 단계 도약시키기 위해 교역·투자 및 국방·방산 협력 고도화를 비롯해 AI 등 첨단기술, 인프라, 조선, 원전, 에너지 전환, 문화창조산업 등 신성장 분야에서의 실질적인 협력 강화 방안 등에 대해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한국의 주요 무기 수출국 중 하나다. 한국과 초음속 전투기 KF-21을 공동 개발하기도 했다. 강 대변인은 “인도네시아는 우리 기업의 첫 해외 투자 및 우리 무기 체계의 첫 수출 대상국이며, 최초로 전투기를 공동 개발하는 등 우리와 각별한 인연이 있는 역내 핵심 경제 협력국이자 우방국”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