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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김병기 차남 집 2차 압수수색…숭실대 편입·취업 특혜 의혹

중앙일보

2026.03.12 20:30 2026.03.12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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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김병기 무소속 의원의 차남이 지난달 25일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서 이동하고 있다.   김 의원은 차남의 숭실대 편입 과정 개입,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취업 청탁 의혹을 받고 있다. 뉴스1
경찰이 편입·취업 특혜 의혹을 받는 김병기 무소속(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차남 김모씨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차남 주거지 압수수색은 지난 1월 김 의원에 대한 전방위적 압수수색이 있던 당시 이미 한 차례 했다. 경찰이 차남 김씨를 직접 겨냥해 추가 압수수색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13일 오전부터 차남 김씨의 주거지에 수사관을 보내 혐의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김씨는 지난 2023년 숭실대 계약학과에 편입하는 과정에서 아버지 김 의원의 영향력을 통해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경찰은 지난해 1월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취업할 때도 김 의원의 청탁이 개입됐는지 살펴보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25일과 지난 2일에 김씨를 업무방해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편입과 취업 절차상 불법성 여부와 함께 김씨가 이러한 특혜 제공 사실을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 1월 22일 김씨가 숭실대 계약학과 편입 조건을 맞추기 위해 잠시 재직했던 중소기업을 압수수색해 차남의 실제 근무 여부와 관련한 자료를 확보했다. 또 김 의원이 지난 2024년 11월 빗썸 대표 등과의 저녁 자리에서 차남의 취업을 청탁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선 지난달 24일에는 서울 강남구에 있는 빗썸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차남 편입·취업 특혜 등 13가지 의혹을 받는 김 의원은 지난 11일 3차 피의자 조사를 받았지만, 건강상 이유로 5시간 만에 조사가 중단됐다. 경찰은 김 의원을 재차 소환해 조사를 마무리하고, 13가지 의혹 가운데 차남 편입·취업 특혜 의혹과 동작구의원 공천 대가 뇌물 의혹을 중심으로 김 의원과 그의 가족, 측근 등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이아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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