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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지금] 분산된 노인 의료, 하나로 묶었다

Los Angeles

2026.03.12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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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 승인 케어 프로그램
11명 전문가 24시간 대응
미주중앙일보가 한인사회의 다양한 업소와 사람 이야기를 소개하는 '우리 동네, 지금'을 시작합니다. 한인 사회 안에서 꾸준히 자리 잡고 싶은 업소, 자신의 철학과 스토리를 함께 알리고 싶은 광고주 여러분의 참여를 환영합니다. 제품보다 사람을, 매출보다 이야기를 담겠습니다. 
 
▶문의: (213)368-2633 마케팅전략본부
 
“아프고 나서 치료하는 의료가 아니라, 아프기 전에 건강을 지키는 예방 중심 의료가 필요합니다.”
 
LA 다운타운 인근(303 S. Union Ave.)에 문을 연 K데이 페이스(K-day PACE)의 공동 창업자이자 노년내과 전문의 임영빈(사진) 원장의 말이다. 그가 말하는 예방 중심 의료의 해법은 ‘통합 돌봄’이다. 병원 진료, 요양시설, 재가 케어로 흩어져 있던 노인 의료 서비스를 하나의 팀이 함께 관리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7월 출범한 K데이 페이스는 의료·간호·재활·돌봄 서비스를 한 체계 안에서 제공하는 시니어 통합 케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3년 간의 준비 끝에 출범한 이 센터는 현재 약 100명의 시니어가 이용하고 있다.
 
임 원장은 “한인 시니어들은 병원 진료, 약 관리, 간병 서비스가 각각 따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다”며 “예약이나 보험 처리까지 가족이 직접 챙겨야 하는 구조가 큰 부담이 된다”고 말했다.
 
K데이 페이스의 기반이 되는 PACE(Program of All-Inclusive Care for the Elderly)는 1970년대 캘리포니아에서 시작된 연방 승인 통합 돌봄 프로그램이다. 메디케어와 메디케이드 재정으로 운영되며 의료·간호·재활·데이케어·교통 서비스를 한 팀이 제공한다. 고령 환자가 요양시설 입소 대신 가능한 한 오래 자택에서 생활하도록 돕는 것이 핵심 목표다. 임 원장은 “외래 클리닉과 요양시설 사이에는 큰 공백이 존재한다”며 “PACE는 그 중간 지점을 메우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선 노년내과 전문의를 중심으로 간호사, 사회복지사, 물리치료사, 영양사 등 11명의 전문가가 팀을 이뤄 참가자를 관리한다. 건강 상태뿐 아니라 식사량, 치아 상태, 수분 섭취, 근력 변화까지 점검하고 정기 회의를 통해 맞춤형 케어 계획을 세운다. 서비스는 약 배달, 방문 진료, 재활 치료, 데이센터 프로그램, 차량 이동 지원 등으로 이어진다. 임 원장은 “낙상 예방 운동이나 근력 회복 프로그램 등을 통해 입원율을 낮추는 것이 중요한 목표”라고 했다.
 
센터 측에 따르면 정기적인 건강 모니터링을 통해 작은 건강 변화도 조기에 대응하고 있으며, 24시간 연락 체계를 통해 응급 상황에도 대응하고 있다. 임 원장은 “가능한 한 오래 집에서 안전하게 생활하도록 돕는 것이 통합 돌봄의 핵심”이라며 “한인 시니어들도 이런 의료 모델을 자연스럽게 이용하는 환경이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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