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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들과 손 잡겠다"…미셸 박 꺾은 데릭 트랜

Los Angeles

2026.03.12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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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태계 대표 위해 노력"
데릭 트랜(오른쪽) 의원, 스티브 강(가운데) LA시 공공사업위원회 의장, 로버트 안 LA한인회장. 김상진 기자

데릭 트랜(오른쪽) 의원, 스티브 강(가운데) LA시 공공사업위원회 의장, 로버트 안 LA한인회장. 김상진 기자

지난 2024년 연방 하원 가주 45지구 선거에서 미셸 스틸 박 연방 하원의원을 불과 653표 차로 앞서 당선된 베트남계 데릭 트랜 하원의원이 12일 LA 한인타운을 찾았다. 당선 후 한인타운을 처음 공식 방문한 그는 이날 한인 사회와 연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이날 한인 언론 기자회견에서 “1992년 4·29 LA 폭동 당시 한인타운이 불타는 현장을 직접 목격했다”며 “LA는 내게 제2의 고향과 같으며, 한인 사회의 아픔과 열망을 누구보다 깊이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4·29 폭동 당시 그는 12살이었다.
 
베트남 피난민의 아들로 LA에서 나고 자란 그는 다운타운에서 부모님의 잡화점 일을 도우며 성장했다. 18세 때 입대해 육군 예비군으로 8년 간 근무했다. 2024년 정계에 뛰어들기 전까지 변호사로 활동하고 아내와 함께 애너하임에서 약국을 운영했다.
 
그는 2024년 선거 유세 때 자신의 가족은 공산주의를 피해 미국에 왔고, 미셸 박은 경제적 이유로 이민 왔다는 취지로 비교했고, 이에 대해 한인 사회에선 부정적인 반응이 일었다.
 
그는 연방 의회에서 한인 사회를 비롯한 아태계 공동체를 대표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했다. “아태계 의원 모임(CAPAC)에서 활동하며 베트남계뿐 아니라 한인, 중국계 등 각 문화의 고유한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한인 의원들과의 관계도 가깝다고 했다.
 
“데이브 민 의원은 같은 민주당에다 이웃 지역구라 매우 쉽게 협력하는 관계이고, 공화당의 영 김 의원은 비록 정당이 달라도 협력 관계를 유지하며 초당적 지원이 필요할 때 서로를 돕기도 한다. 앤디 김 상원의원과 메릴린 스트릭랜드 하원의원은 내가 멘토로 삼는 분들이며, 초선인 내게 많은 조언을 해줬다.”  
 
그는 “사이프러스에 있는 지역구 사무실은 언제나 열려 있다”며 “한인 언론은 물론 한인 사회와 더 긴밀히 지속해서 소통하고 귀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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