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세기연구소(PCI) 초청으로 LA를 방문해 12일 오전 한국으로 돌아간 문재인 전 대통령이 출국 전 개인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올린 사진으로 화제다.
높은 절벽 아래로 쏟아지는 폭포수를 배경으로 촬영한 사진에 “자연의 경이로움. 오랜만의 휴식”이라고 썼다. 그는 장소를 특정하진 않았다. 익명을 원한 한인 여행사의 한 가이드는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브라이덜 폭포 앞에서 촬영한 게 거의 확실해 보인다”고 말했다.
여러 이용자가 현재의 한국 상황과 맞지 않는 행보라며 부적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미국을 방문한 길에 개인 일정으로 자연경관을 즐길 수는 있겠으나, 그 기념사진을 SNS에 게시해 보란 듯 세상에 알리는 건 다른 차원의 논쟁거리라는 지적이다. 그는 재임 중이던 2020년 1월 신년 회견에서 “퇴임 후 잊혀진 사람으로 그렇게 돌아가고 싶다”고 한 바 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5, 6일 PCI 연례 만찬과 랜드연구소(RAND) 세미나 등 공식 일정을 마치고 레이건 대통령 도서관(시미밸리)과 한국전 당시 흥남 철수작전에 참여한 화물선 레인 빅토리호(샌피드로)를 둘러봤다. 6일 랜드에선 낸시 스타우트 부소장 등 전문가들과 함께 급변하는 국제정세와 한반도 문제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뒤이은 개인 관광 일정은 PCI·랜드와는 무관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