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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샷원킬! 'xG 0.09 득점' 조규성, 영국 팀에 충격 안겼다..."솔직히 골 넣어서 기뻐, 하지만 팀 모두의 승리"

OSEN

2026.03.12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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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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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말 그대로 '슈퍼 조커'였다. 조규성(28, 미트윌란)이 단 한 번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프리미어리그 클럽 노팅엄 포레스트를 무너뜨렸다.

미트윌란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노팅엄 더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1차전에서 조규성의 결승골에 힘입어 노팅엄을 1-0으로 꺾었다.

이로써 미트윌란은 유리한 고지를 점하며 안방에서 2차전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만약 2차전에서 한 골 차 리드를 지켜내며 8강에 오른다면 또 하나의 구단 역사가 된다. 미트윌란은 앞선 리그 페이즈에서 최종 3위를 기록하며 창단 최초로 유럽대항전 16강 직행을 일궈냈다.

다만 노팅엄은 역시 쉬운 상대가 아니었다. 프리미어리그 팀답게 홈에서 미트윌란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강한 비와 바람이 몰아친 악조건 속에서도 경기를 주도하며 선제골을 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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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조규성이었다. 후반 12분 교체 투입된 조규성은 '원샷원킬'로 미트윌란에 승리를 안겼다. 그는 후반 35분 우측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머리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갈랐다.

수비가 붙어있었지만, 영리한 움직임으로 따돌린 뒤 절묘하게 구석을 찌르는 헤더였다. 실제로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조규성의 득점 장면 기대득점(xG) 값은 0.09에 불과했다.

슈팅 단 1회로 결승골을 터트린 조규성. 반면 노팅엄은 90분 동안 슈팅 22개를 날리고도 미트윌란 골문을 열지 못하며 홈에서 고개를 떨궜다. 영국 'BBC'는 "미트윌란은 운도 따랐지만 기회가 왔을 때는 냉혹할 정도로 효율적인 마무리를 보여줬다. 반대로 노팅엄은 경기 대부분을 지배하고도 결국 아무것도 얻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쳤다"라고 짚었다.

'뉴스 18' 역시 "덴마크 클럽 미트윌란이 조규성의 골로 노팅엄에 충격을 안겼다. 깜짝 승리였다. 승부를 가른 선수는 조규성이었다. 후반 교체 투입된 그는 종료 10분 전 골망을 흔들며 이날 경기의 유일한 득점을 기록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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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조규성은 모두가 만들어낸 승리라고 겸손을 표했다. 동료들과 포효한 그는 미트윌란을 통해 "우리는 정말 준비를 잘했다. 경기력에서도 그게 드러났다. 이 승리는 팀 전체의 것이다. 모든 선수가 이 승리를 받을 자격이 있다"라고 가장 먼저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골 장면에 대해서도 조규성은 "먼저 우스만 디아오의 크로스를 칭찬하고 싶다. 난 공간을 만들기 위해 몇 번 움직임을 가져갔고, 그게 필요했다. 그리고 마지막에 헤더로 마무리했다"라며 "솔직히 골을 넣어서 기쁘다. 최근 몇 경기에서 득점이 없었기 때문에 더 그렇다. 하지만 이건 내 개인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이야기입다. 우리는 함께 이뤄냈다"라고 말했다.

경기 막판 30분엔 폭우로 경기장 곳곳에 물웅덩이가 고였다. 조규성은 이에 대해 "사실 아직도 춥다. 하하. 비가 정말 엄청났다. 내가 들어가기 전에도 그 얘기를 하고 있었다. 반대로 생각하면 비가 강해지면서 노팅엄 선수들이 조금 힘들어하기 시작한 것 같기도 하다"라며 웃었다.

이제 미트윌란은 오는 20일 홈에서 노팅엄과 2차전을 치른다. 조규성은 "우리는 좋은 흐름을 탔다. 경기 후 감독님이 라커룸에서 말했듯이, 지금 중요한 건 다음 경기 준비다. 다음 주 경기가 아니라 일요일 리그 경기 말이다. 오늘 밤은 승리를 즐기겠지만, 내일부터 다시 준비를 시작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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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미트윌란.


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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