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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활황 속 투자 대기성 자금 늘자…1월 M2 전년비 4.6%↑

중앙일보

2026.03.13 00:09 2026.03.13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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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시중 통화량이 한 달 전보다 27조7000억원 늘었다. 증시 활황에 주식투자 대기자금이 대거 유입된 영향이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올 1월 기준 광의통화(M2)는 평잔 기준 108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보다 0.7%, 전년보다 4.6% 각각 증가했다. M2란 현금을 비롯해 현금으로 쉽게 전환할 수 있는 금융자산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시중에 풀린 돈(통화량)이 얼마나 되는지 나타내는 지표다. 현금·요구불예금(협의 통화·M1)에 머니마켓펀드·수익증권,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등을 합산해 산출한다. 상장지수펀드(ETF) 등 수익증권은 가격 변동성이 커 지난해부터 M2에서 제외됐다. ETF 등을 포함한 예전 기준으로는 M2가 전월보다 1.2%, 전년보다 8.4% 증가했다.

상품별로 보면 기타통화성 상품과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의 증가 폭이 컸다. 1월 기타통화성 상품은 한 달 사이 21조원 늘었는데, 지난해 12월 증가 폭(10조9000억원)을 배 가까이 뛰어넘었다. 외화예수금이 늘고 주식 투자 대기자금이 유입되며 종합자산관리계좌(CMA)가 증가한 영향이다. 가계의 투자 대기성 자금이 늘면서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도 15조5000억원 늘었다. 이 역시 전월 증가 폭(4조원)보다 컸다. 한은은 “수출 기업들이 받은 대금을 외화 예금 형태로 은행에 맡기면서 전체 통화량이 늘어난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주체별로는 비금융기업이 18조9000억원, 기타금융기관이 15조2000억원 증가했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는 1조9000억원 늘고, 기타 부문은 9조9000억원 줄었다. M1 평잔은 1356조4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3% 늘었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6.3%에서 5.8%로 낮아졌다.




오효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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