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허트(10지구·오른쪽 두 번째) LA시의원이 12일 LA한인회관에서 진행된 LA시 조달사업 참여를 위한 소상공인 워크숍 개최 기자회견에서 발언 중이다. 김상진 기자
LA시가 추진하는 조달사업에 한인 소상공인들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된다.
오는 6월 북중미 월드컵을 시작으로 내년 수퍼볼, 2028년 LA 하계올림픽까지 이어지는 대형 스포츠 이벤트를 앞두고 한인 업주들도 관련 사업 기회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A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헤더 허트(10지구) LA시의원과LA한인회(회장 로버트 안), LA한인상공회의소(회장 정상봉)는 지난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한인 소상공인을 위한 ‘LA시 정부 조달사업 참여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워크숍은 오는 23일 오후 6시 LA한인회관(981 S. Western Ave.)에서 열린다.
이번 워크숍은 경쟁력을 갖추고도 정보 부족과 복잡한 절차로 인해 LA시 조달사업 참여에 어려움을 겪어온 한인 업주들에게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로버트 안 LA한인회장은 “LA시 조달사업은 다양하지만 정보 부족으로 한인 소상공인의 참여가 저조했다”며 “이번 워크숍이 한인들의 조달시장 진출과 경제력 도약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워크숍에는 LA시 계약인증국(BCA)과 스포츠·문화위원회 등 시 정부 관계자들이 직접 강사로 나서 입찰 공고 확인 방법부터 사업 참여에 필요한 각종 인증 절차까지 조달사업 전반을 설명할 예정이다.
아이린 곤잘레스 LA시 BCA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 매니저는 “정부 조달사업은 건설이나 IT 분야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며 “음식 케이터링, 영상 및 사진 촬영, 가구 납품, 이벤트 기획, 꽃 장식 등 거의 모든 업종이 참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2028년 LA 올림픽의 경우 조달사업의 75%를 지역 소상공인이 담당하도록 목표가 설정돼 있다”며 “이미 경쟁력을 갖춘 한인 업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한국어와 스페인어 통역이 제공되며 단순 정보 전달을 넘어 한인 기업의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한 무료 비즈니스 코칭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허트 시의원은 “이번 행사는 조달사업 참여 방법을 안내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한인 소상공인들이 LA 지역 사회에서 실질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돕는 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정상봉 LA한인상공회의소 회장도 “정부가 먼저 나서 지역 소상공인에게 사업 기회를 공개하고 참여를 독려하는 모습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고물가 등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시정부라는 안정적인 판로를 개척할 기회인 만큼 한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