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충돌 이후 서방의 유대교 회당(시나고그)을 겨냥한 공격이 잇따르며 유대인 공동체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벨기에와 미국에 이어 13일에는 네덜란드에서도 시나고그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현지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로테르담 경찰은 "오늘 새벽 3시40분께 로테르담의 시나고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며 "불은 짧은 시간 타다 저절로 꺼졌고 이로 인한 부상자는 없다"고 밝혔다.
카롤라 스하우턴 로테르담 시장 현지 ANP통신에 "이번 일이 로테르담 유대인 공동체에 큰 불안감을 초래했다"며 "로테르담에는 반유대주의, 협박, 폭력, 종교 공동체에 대한 증오는 용납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벨기에 동부 리에주에서도 지난 9일 새벽 유서 깊은 시나고그 앞에서 폭발이 일어나 건물 창문이 깨지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12일에는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인근 도시의 한 시나고그에 무장 괴한이 트럭으로 돌진하는 일이 벌어져 긴장이 고조됐다. 이 괴한은 보안 요원들과 총격전 끝에 현장에서 사망했다.
이처럼 최근 미국과 유럽에서 시나고그를 표적으로 한 공격이 잇따르자 각국 당국은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 반유대주의와 연관성을 의심하며 유대인 사회에 대한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8일 새벽엔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의 미국대사관 앞에서 폭발물이 터져 당국이 테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노르웨이 경찰은 폭발 사건 사흘 뒤 이라크계 20대 이주민 삼형제를 용의자로 체포해 범행 동기를 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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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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