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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서 추락 미 공중급유기…6명 탑승자 중 4명 사망 확인

중앙일보

2026.03.13 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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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군 KC-135 스트라토탱커 공중급유기. AP=연합뉴스

미국 중부사령부(CENTCOM)는 12일(현지시간) 이라크 서부에서 공군 KC-135 스트라토탱커 공중급유기가 추락해 탑승자 6명 중 4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란전 관련 미군 사망자는 최소 11명으로 늘었다.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미 중부사령부는 이날 "탑승자 6명 중 4명의 사망이 확인됐으며 구조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사령부는 또 "이번 항공기 손실은 적군의 공격이나 오인 사격에 의한 것이 아니다"라고 명확히 했다. 사망자 신원은 가족 통보 절차가 완료될 때까지 공개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사고는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 '에픽퓨리'를 지원하는 임무 도중 이라크 서부 우호 공역에서 발생했다.

사고 당시 2대의 항공기가 관련된 사고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두 KC-135 간 공중 충돌이 원인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다른 1대는 안전하게 착륙한 것으로 확인됐다.

추락 지점은 이라크 서부의 고립된 사막 지대로 현재까지 구조 및 수색 작업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

KC-135는 미 공군 공중급유 전력의 핵심으로 전투기·정찰기·수송기 등 모든 기종의 급유를 담당한다. 아이젠하워 행정부 시절 도입된 노후 기종으로 2050년대까지 운용될 예정이다.

사출 좌석이 없어 비상 탈출이 불가능한 구조적 취약점이 있다. 공중급유 기동은 숙련된 조종사들이 수행하는 고난도 임무로 사고는 드물지만 악천후나 강풍 시 위험이 높다.

이번 KC-135 추락 사고는 2013년 키르기스스탄 마나스 공항 이륙 직후 발생한 추락 사고 이후 13년 만이다. 당시에는 공군 장병 3명이 사망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이란 측은 KC-135를 자국이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미국은 이를 부인하면서 사고로 발표한 바 있다.



고성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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