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대선 기자] 19일 오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제작보고회가 열렸다.'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사연을 그린 작품으로 2026년 2월 4일 개봉한다.장한준 감독이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2025.12.19 /[email protected]
[OSEN=장우영 기자] 역대 34번째 천만 관객 동원 영화 ‘왕과 사는 남자’를 연출한 장항준 감독이 다음 단계를 이야기했다.
13일 방송된 KBS1 ‘뉴스라인W’에는 영화 ‘왕과 사는 남자’를 연출한 장항준 감독과 한명회 역으로 열연한 배우 유지태가 출연했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황의 이야기를 그렸다. 역대 34번째 천만 영화에 등극한 데 이어 개봉 36일째 1200만 관객을 돌파하고 누적 매출액 역시 1161억 원을 돌파했다. 이 가운데 장항준 감독은 지분을 조금만 걸어놨고, 소속사 대표 송은이는 소속사 차원에서의 투자는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 화면 캡처
천만 감독, 천만 배우가 된 장항준 감독과 유지태는 각각 “믿기지 않는 일이다. 상상도 못한 일이다. 거대한 몰래 카메라 같은, 꿈같은 일이 생겼다”, “영화라는 것이 숫자를 넘어서는 가치가 있을 수 있는데 관객이 없는 영화는 있을 수 없다. 천만이라는 숫자가 저한테도 관객들에게도 남다르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장항준 감독은 천만 영화 등극을 예상치 못했다. 그는 “손익분기점이 260만이었는데 그것도 넘기 만만치 않겠다 싶었는데 개봉 첫날 스코어에서도 제가 생각했던 것의 반이 나왔다. 손익분기점 돌파에 실패하겠구나 싶었는데 다음 다음날부터 반등이 시작됐다. 초반에는 제작진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장항준 감독의 예상을 깨고 ‘왕과 사는 남자’는 1200만 관객을 넘어섰다. 장항준 감독은 “한번도 예상이 맞아본 적이 없다. 지금도 과분한 사랑을 받아서 만족하고 업계에서는 숫자를 이야기하는데 수치는 우리의 예측과 인간의 손을 떠났다고 생각한다”고 웃었다. 유지태는 “목표했던 바는 다 이뤘다. 함께 참여한 배우로서 모두에게 가장 큰 흥행작으로 남길 바란다. 내심 한국 영화 역대 3위 흥행작이 됐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고 밝혔다.
[OSEN=박준형 기자] 27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씨네파크에서 영화 ‘왕과 사는 남자’ VIP 시사회가 진행됐다.배우 유해진과 박지훈, 유지태, 전미도, 김민, 이준혁이 출연하는 영화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로, 내달 4일 개봉한다.배우 유지태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01.27 / [email protected]
‘왕과 사는 남자’의 키 포인트는 고증과 한명회 역의 유지태였다. 장항준 감독은 “현대물보다 고려해야 할 게 많다. 생활상 보여주는 복식 등 잘못되면 개봉 전부터 비난을 받는다. 사극할 때 창고에서 옷을 꺼내서 쓰는데 우리는 보조출연자 옷도 다 제작했다. 쉽지 않았었는데 의상 감독님께서 혼신의 힘을 다해서 디자인해주셨다”, “처음부터 유지태를 생각했다. 다른 한명회를 그려야겠다 싶었는데 사료를 찾아보니 유지태와 흡사한 기록이 있었다. 외모에 대한 묘사는 유지태라서 잘됐다 싶어서 연락을 했고 취지에 공감해서 캐스팅이 됐다”고 말했다.
색다른 한명회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유지태. 그는 “기존의 한명회가 만들어진 부분이 있어서 선입견이 깨졌으면 했다. 유지태라는 이미지도 있어서 다른 식으로 해석을 더해서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전에 했던 사극이 있었어서 그때의 장점을 살리기도 하고 다른 면모의 한명회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에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비질란테’ 이후 증량한 부분이 있는데 유지하려고 했다. 눈빛은 과거에 했던 사극에서도 카리스마 있는 역할이라 어떻게 강조할 수 있을까 싶어서 테이프를 살짝 붙였다”고 말했다.
방송 화면 캡처
계속해서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왕과 사는 남자’. 장항준 감독은 “의의가 사라진 시대라고 어떤 면에서 생각한다. 친구끼리도 연인끼리도 계산을 하는데 선조들의 험악했던 시대에 광란의 시대에 죽음을 무릅쓰고 옳은 일을 하시는 분들의 이야기, 그것들을 지켜내려고 했던 분들의 이야기를 그려내보고자 했다. 실현되지 못한 정의는 잊혀져야 하는가, 성공한 역모는 인정 받아야 하는가라는 갱니적인 질문을 관객들에게 던지고 싶었다”고 전했다.
또한 장항준 감독은 “일단 놀거다. 작품도 준비하고 있고 검토하고 있다. 자기들 만의 언어로 영화 시장을 만들고 있는 시장은 많이 없는데 한국은 그 중 하나다. 한국 영화가 위기인데 극장에서 힘이 나온다. 앞으로 많은 영화에 관심 가져 주시면 이 문화가 앞으로도 후손까지 전해지지 않을까 싶다”고 당부했다.
유지태는 “나는 복이 참 많은 배우다. 천만 배우 타이틀을 얻었고, 훌륭한 감독님, 제작진, 관객들이 있어서 가능했다. 앞으로도 좋은 연기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