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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예능'은 왜 이렇게 재밌나…남의 이혼 훔쳐보는 사회

중앙일보

2026.03.1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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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주식으로 힘들어하는 분들 상담을 정말 많이 했어요. 신기한 게 있어요. 주식으로 시작한 상담이 반드시 이혼 상담으로 이어진다는 겁니다. 왜인줄 아세요? "

지난달 30일 서울 구로디지털단지에 있는 연세봄정신의학과를 찾아 박종석(45) 원장을 만났습니다. 박 원장 자신이 30대에 무모하게 주식 투자를 하다가 돈도 직장도 다 날린 경험이 있습니다. 자신의 흑역사로 인한 우울증을 고백하고 그 치료법도 개발한 정신과 전문의죠. 자신의 투자 실패 경험담과 전문가로서의 분석을 담아 『살려주식시오』(2021년), 『구로동 주식 클럽』(2022년) 등을 펴낸 유명 작가이기도 합니다.

그런 그가 요즘 주식이 아닌 ‘이혼’에 대해 목소리를 높입니다. 최근엔 이혼의 심리에 대한 진단과 분석을 모아 『마음예보』(2026)라는 책도 썼죠.

 "우리나라 행복의 평균이 너무 높아졌다"는 박종석 연세봄정신건강의학과 원장. "쟤보다는 행복하고 싶다"는 생각이 아이러니하게도 불행을 초래한다. 우상조 기자
주식 중독에서 이혼 충동까지. 정신과 전문의가 진단한 그 심리는 뭘까요?

박 원장을 만나 물었습니다.

" 주식도 털렸는데 결혼까지 파탄나는 나, 누가 말려줄 수 없나요? "

💔 주식 상담, 왜 이혼 상담으로 끝나나?


Q : 주식 상담으로 시작해 이혼 상담으로 끝나는 경우가 정말 많나요?
제가 30대에 주식 투자하다 돈과 직장을 모두 잃었던 경험이 알려지다 보니 비슷한 일을 당하신 분들이 정말 많이 찾아오세요. 배우자와 함께 내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울증에 빠진 상대를 보다 속이 터져서 함께 병원을 찾는 거죠. 상담하다 보면 대다수 부부가 제 앞에서 싸웁니다. 상담 주제가 바뀌는 거죠.


Q : 투자에 실패한 남편도 ‘가정의 행복을 위해 그랬다’고 말할 것 같은데요.
맞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게 있어요. 지금도 충분히 잘살고 있고 행복한데 ‘더 행복해져야 한다’고 결심한 이유가 뭐냐는 겁니다.

(계속)
최근 이혼 관련 예능 프로그램들이 인기입니다. 남의 이혼 이야기, 왜 이렇게 재밌는 걸까요?
연세봄정신의학과 박종석 원장은 ‘이혼 예능’이 재미있다고 몰입하는 심리도 분석합니다. 우리 부부에게 무슨 일이 생기고 있는 걸까요? 박 원장은 또 경고합니다. 서로에게 절대 묻지 말아야 할 질문. 사는 곳이 어디냐며 이야기하다가 무심코 툭툭 던지는데 사실 ‘엄청 무례하고 비겁한’ 그 질문은 뭘까요.
더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 링크에서 이어집니다.

-주식 상담, 왜 이혼 상담으로 끝나나?
-남의 이혼 얘기, 왜 이렇게 재밌나?
-냉정하다고? 이혼은 ‘산수’다


‘이혼 예능’은 왜 이렇게 재밌나…남의 이혼 훔쳐보는 사회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2880




선희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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