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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1시간 파격 단축"…대전-보령 고속도로 신설 추진

중앙일보

2026.03.1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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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 머드엑스포광장에서 열린 '2025 K-힙합 페스티벌' 폐막식에서 드론이 '만세보령 오케이 보령' 문구로 밤 하늘을 밝히고 있다. [사진 보령시]
충남 보령과 대전시를 동서로 연결하는 고속도로 건설이 추진된다. 고속도로가 개통하면 2시간 걸리던 두 도시 간 이동시간이 1시간 이내로 줄면서 산업과 문화·관광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용갑 국회의원, 국토부에 조기 건설 요청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용갑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대전 중구)은 최근 국토교통부 고위관계자를 만나 대전-보령 고속도로 사업을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6~2030)’에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정부는 2021년 ‘제2차 국가도로망 종합계획’에서 국가 간선 도로망을 7X9축에서 10X10축으로 촘촘하게 연결하고 대전·충청권 방사형 순환망을 구축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적장 대전과 보령·부여 등을 연결하는 동서축 고속도로 계획은 반영되지 않았다.
대전광역시와 충남 보령을 동서로 연결하는 고속도로 건설 계획. [사진 충남도]
고속도로는 보령과 부여·논산·계룡 등을 거쳐 대전까지 70㎞(왕복 4차로)를 연결하는 노선으로, 3조8833억원의 사업비가 필요할 것으로 정부와 충남도는 예상하고 있다.



고속도로 70㎞(왕복 4차로), 사업비 3조8800억원

박용갑 의원은 “이동시간 단축으로 보령항과 대천해수욕장, 보령 고정 국가산업단지 등으로 접근이 편리해지고 현재 10축으로 구성된 동서축 국가 간선 도로망도 더욱 촘촘하게 보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전광역시와 충남 보령을 동서로 연결하는 고속도로 건설이 추진된다. 고속도로가 개통하면 현재 두 시간 정도 걸리는 이동거리가 1시간 이내로 크게 단축된다. 사진은 대전시청 전경. 신진호 기자
현재 대전에서 보령으로 이동하려면 호남고속도로 지선, 당진-대전고속도로, 서천-공주고속도로(서공주IC)를 거쳐 국도 36호선을 타야 한다. 이동 거리는 100㎞, 시간은 두 시간 정도가 걸린다. 세종에서 가더라도 같은 구간을 따라 90㎞, 1시간40분이 소요된다. 이 때문에 보령은 해마다 2500만명이 찾는 관광인데도 고속도로 인프라가 뒤떨어졌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충남도, 2024년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

충남도는 대전-보령 고속도로 건설을 위해 2024년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했다. 타당성 조사 결과 비용편익분석(BC)은 0.85로 나타났다. 이 사업은 김태흠 충남지사의 핵심 공약이다. 다만 정책적 타당성과 지역 균형발전 등을 고려한 종합평가는 높을 것으로 충남도는 전망했다.
지난해 7월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리고 있는 보령머드축제를 방문한 외국 청소년들이 머드 체험존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 보령시]
충남도는 고속도로가 건설되면 충청 내륙에서 보령까지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바다가 없는 충북에서 서해를 찾는 데도 최대 1시간 이상 줄어들 것이라는 게 충남도의 분석이다.



충남도 "행정통합 맞춰 내륙 연결하는 대동맥"

충남도 관계자는 “보령-대전고속도로는 이동 거리와 시간을 대폭 단축하고 대전과 충남을 통합하는 데도 대동맥 역할을 할 것”이라며 “국가계획 반영과 조기 건설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신진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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