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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미군, 이란 하르그 섬 공격…트럼프 "석유 인프라 제거 안해"
중앙일보
2026.03.13 16:04
2026.03.13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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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미군이 자신의 지시에 따라 이란의 대표적인 원유 수출 터미널이 있는 하르그 섬을 공격해 군사시설들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조금 전 내 지시에 따라 미군 중부사령부는 중동 역사상 가장 강력한 폭격 중 하나를 감행해 이란 하르그 섬의 모든 군사 목표물을 완전히 파괴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의 무기는 세계가 지금까지 알고 있는 것 중 가장 강력하고 정교하지만, 품위를 이유로 나는 이 섬의 석유 인프라는 파괴하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란이나 다른 누구라도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선박의 자유롭고 안전한 통과를 방해하기 위해 무언가를 한다면 나는 이 결정을 즉시 재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은 결코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할 것이고 미국, 중동, 또는 전 세계를 위협할 능력도 없을 것"이라며 "이란의 군대와 이 테러 정권에 연루된 모든 사람은 무기를 내려놓고 그들 국가에 남아 있는 것을 지키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앞서 기자들과 만나서도 이같이 밝혔다.
미군의 하르그섬 공격은 이란이 봉쇄한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을 재개하기 위한 조치 중 하나로 해석된다.
이 섬은 1960년대 미국 정유사 아모코(Amoco)가 석유 시설을 지은 이후 하루 최대 700만 배럴 원유를 운송할 수 있는 원유 수출 터미널 역할을 해왔다.
섬 남쪽에는 저장 탱크 수십 개가 밀집해 있고, 양쪽으로는 초대형 유조선에 적재하기 위해 깊이 뻗어 있는 부두, 노동자 숙소, 본토와 연결하기 위한 활주로 등 상당히 많은 부분이 노출돼 있다. 해저 송유관은 터미널과 이란의 대형 유전들을 연결한다.
현예슬(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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