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최이정 기자] 세계적인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79) 감독이 배우 티모시 샬라메(30)의 '예술 경시' 발언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피플 보도에 따르면, 스필버그 감독은 미국 텍사스에서 열린 '2026 SXSW(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 컨퍼런스에 참석해 영화 관람의 중요성을 역설하던 중 티모시 샬라메를 저격하는 듯한 발언으로 현장을 술렁이게 만들었다.
이날 스필버그는 "좋은 영화적 경험의 끝에서 우리는 모두 하나 된 감정을 느끼며 극장을 나선다. 이런 경험은 영화와 콘서트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라며 "참고로 발레와 오페라에서도 일어나는 일이다"라고 덧붙여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는 최근 티모시 샬라메가 한 행사에서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 발레나 오페라 같은 분야에서 일하고 싶지 않다"라고 발언해 논란을 빚은 것을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예술의 경계를 나누고 특정 분야를 폄하한 후배 배우에게 거장이 직접 '예술의 본질'을 일깨워준 셈이다.
앞서 티모시 샬라메는 매튜 맥커너히와 함께한 타운홀 미팅에서 발레와 오페라를 '생명력을 잃어가는 분야'로 묘사해 거센 비판을 받았다. 이후 "존중한다"며 수습에 나섰지만, 이미 미스티 코플랜드 등 유명 발레리나와 안드레아 보첼리 같은 성악가는 물론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측까지 나서 그를 비판하며 논란이 확산됐다.
여기에 후피 골드버그, 제이미 리 커티스 등 할리우드 대선배들까지 가세한 상황에서 '끝판왕' 격인 스필버그까지 등판하며 티모시 샬라메는 난처한 입장에 처하게 됐다.
한편, 스필버그 감독은 이날 자신의 신작 소식도 전했다. 그는 현재 "끝내주는(kicks ass)" 서부 영화를 개발 중이라고 밝혀 팬들을 설레게 했다.
또한, 오는 6월 12일 개봉 예정인 SF 대작 '디스클로저 데이(Disclosure Day)'를 통해 '파벨만스' 이후 오랜만에 메가폰을 잡는다. 이번 신작에는 에밀리 블런트, 조쉬 오코너, 콜린 퍼스 등 화려한 라인업이 총출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