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용준 기자] 2026 VCT 퍼시픽 킥오프부터 시작된 농심의 소년만화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었다. 농심이 마스터스 산티아고에서 팀의 창단 첫 우승까지 단 한 걸음을 남겨뒀다. 농심이 우승후보로 꼽히는 미주 1번 시드 NRG 마저 제압하고 창단 첫 국제대회 결승무대를 밟게됐다.
농심은 14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칠레 산티아고 에스파시오 리에스코에서 열린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VCT) 마스터스 산티아고 플레이오프 승자조 결승 NRG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0(13-9, 13-11)으로 꺾고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팀의 간판 선수인 '담비' 이혁규와 기복이 문제였던 '프란시스' 김무빈이 팀내 최다킬을 올리는 이번 대회 최고 활약으로 팀의 결승행을 이끌었다.
이로써 창단 결승행에 성공한 농심은 젠지, T1에 이어 한국 팀으로는 세 번째로 발로란트 국제대회 결승전에 이름을 올리는 팀이 됐다. 농심은 오는 16일 새벽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결승전에서 대권 도전에 나선다. 반면 패자조 결승으로 내려간 NRG는 15일 PRX와 한 장 남은 결승전 티켓의 주인을 가리게 됐다.
맵 밴픽 순서에서 NRG가 후픽을 선택하면서 바인드, 어비스, 헤이븐 순서로 승자 결승전이 진행됐다. 바인드에서 열린 1세트에서 농심은 기존 패턴을 고수한 가운데 NRG는 '담비'의 네온 캐리력 억제를 위해 '브로크' 브록 서머홀더는 브림스톤을 '에단' 이선 아놀드는 페이드를 꺼내들었다.
라이엇게임즈 플리커.
농심이 '프란시스'의 3킬 퍼포먼스로 퍼스톨라운드를 잡아내면서 기분 좋게 1세트를 시작했다. '프란시스'는 클러치 플레이까지 해내면서 라운드 스코어 3-0까지 농심이 달아났다. NRG도 호락호락하지 않게 3-2로 따라붙었으나, '프란시스'가 6라운드 번뜩이는 플레이로 NRG의 맥을 끊었다. 이후 '담비'도 페이스가 올라온 농심은 전반을 7-5로 앞서나가게 됐다.
공격으로 돌아선 후반전 NRG가 피스톨라운드, 14라운드를 연달아 잡아내면서 7-7로 따라잡았지만, 농심은 재활용라운드인 15라운드를 기점으로 네 라운드를 쓸어담으면서 11-7로 위기를 넘겼다. NRG가 힘을 냈지만, '담비' 이혁규가 22라운드에서 4킬 플레이로 NRG에게 철퇴를 내리면서 1세트를 13-9로 잡아내고 기선을 제압했다.
최대 고비로 예상됐던 1세트 '바인드'를 잡아낸 농심은 2세트 '어비스'에서 폭발적인 공격력으로 전반전을 9-3으로 앞선채 결승행을 향한 7부 능선을 넘었다. 공수가 전환된 후반전 NRG의 추격에 12-11 한 점차이까지 쫓기는 상황에 직면하기도 했다.
라이엇게임즈 플리커.
하지만 농심은 '프란시스' 김무빈이 'RB' 구상민과 우회해 NRG의 뒤를 잡는 감각적인 수비로 승자 결승전 2-0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 [email protected]